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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수주잔량 기준 상반기 세계 1위

극초대형 컨船 수주한 대우조선, 현대중공업 제치고 2위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1-07-20 10:02

▲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

삼성중공업이 수주잔량 기준 올해 상반기 세계 1위 조선사에 올랐다.

이와 함께 1만8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만 20척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라섰다.

20일 일반 상선을 집계한 클락슨 자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923만CGT(207척)의 수주잔량을 기록하며 대우조선해양(849만3천CGT·187척), 현대중공업(725만8천CGT·191척, 군산조선소 포함)을 제치고 세계 1위 조선사 자리를 지켰다.

올해 상반기 드릴십 8척, LNG선 8척, 컨테이너선 13척 등 총 111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한 삼성중공업은 7월 들어서도 드릴십 2척, LNG선 6척, 셔틀탱커 5척 등 31억 달러 규모의 수주에 성공하며 국내 조선사 중 처음으로 연간수주목표(115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000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발주된 드릴십의 절반 이상을 가져간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현대중공업(9척)이 약진하며 치열한 경쟁구도를 보이고 있으나 LNG선 시장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발주된 29척 중 14척을 수주하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내내 3위 자리를 유지했던 대우조선은 수주잔량이 100만CGT 가까이 증가하며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대우조선의 수주잔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지난달 말 AP몰러-머스크(AP Møller-Maersk)로부터 1만8천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추가수주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 2월 머스크로부터 동형선 10척을 수주하며 총 20척의 옵션계약을 체결한 대우조선은 1차 옵션이 행사됨에 따라 올해 중 2차 옵션으로 남아 있는 10척에 대한 추가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전월 대비 수주잔량이 60만CGT 이상 감소하며 3위로 내려앉았으나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약진하며 삼성중공업, 대우조선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3척을 수주하는데 그쳤던 드릴십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9척을 쓸어담으며 드릴십 시장 강자인 삼성중공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현대중공업은 신조 건조로는 세계 최초로 발주된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수주에도 성공하며 향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LNG시장 선점에 나섰다.

특히 지속되고 있는 고유가로 인해 해양플랜트 분야를 중심으로 현대중공업의 수주행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는 줄었으나 중소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컨테이너선 시장은 하반기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고유가와 일본 원전 사태 등으로 LNG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FSRU 등 LNG 관련 해양설비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