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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조선, "´생존´위해 뭉친다"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1-07-29 17:22

올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 조선업계가 경영 악화 지속으로 통·폐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조선업계는 지난해 벌크선 발주 붐과 반등세로 돌아선 선가, 정부의 지원 등에 힘입어 조선 3대 지표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지만 올 들어 힘을 못 쓰고 있는 실정이다.

29일 중국선박공업협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중소형 조선소들의 경영악화가 심해지면서 중국 내 조선소간 통·폐합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중국 장난조선소(江南造船)와 창싱중공업(江南造船)은 합병 작업을 마무리하며 양사 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대표 민영조선소 중 하나인 양즈장조선(扬子江船业)도 장쑤중저우해양공정(江苏中舟海洋工程) 지분 전량을 인수한 것을 비롯해 기존 20%의 지분을 갖고 있던 장쑤신푸조선소(江苏鑫福船厂) 지분 40%를 추가로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 밖에 저장오화조선(浙江欧华)이 더싱선박(德兴船舶) 지분 전량을, 중국항공기술(中航技, CATIC)이 산둥웨이하이조선소(山东威海船厂) 지분 70%를 인수했으며 중국국제해운컨테이너그룹(中航技收, CIMC)도 징루조선(京鲁船业) 지분 51%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중국 조선업계의 선박 건조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3천92만DWT를 기록한 반면 신규 수주량은 9.2% 감소한 2천10만DWT, 수주잔량은 지난해 말 보다 7.2% 줄어든 1억8천176만DWT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 상반기 중국 중점 관리 조선소 43곳 가운데 10곳은 단 한 척의 선박도 수주하지 못하는 등 수주난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조선소가 올해 중 일감이 떨어지는 것을 비롯해 대부분의 중국 조선소들이 내년 상반기 중 조업을 멈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남아 있는 수주잔량은 해운과 조선업황 모두 호황기였던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전 높은 선가에 계약한 물량이 대부분"이라며 "상반기 해운 시황이 안 좋아지면서 납기를 미루거나 계약 내용 변경, 선가 조정 등의 요구가 늘어난 것도 중국 조선업계 경영난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