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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선사 "시황 나빠도 발주는 ´쭈욱~´"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1-08-01 17:48


해운업계가 공급량 확대, 운임 하락, 유가 상승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는데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에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한 선박 발주가 지속될 전망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3위권 선사인 CMA-CGM은 최근 중국 조선소에 총 18척에 달하는 컨테이너선의 발주를 추진 중이다.

18척 가운데 8척은 8천TEU급 컨테이너선으로 현재 중국 조선업계를 중심으로 협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나머지 10척은 냉동 컨테이너 비중을 늘린 9천TEU급 컨테이너선으로 전해지고 있다.

CMA-CGM은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을 중국 선사에 용선할 계획이다.

일본 회계연도(4월~다음해 3월) 기준으로 올 1분기 적자를 기록한 MOL도 선단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

일본 3대 선사 가운데 하나인 MOL은 5천6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 향후 아시아와 남미 등 서비스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국내 대표 컨테이너선사인 현대상선 역시 4천700~5천TEU급 신조 선박 5척에 대한 용선과 함께 1만3천TEU급 이상 되는 선박 5척을 발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발주가 확정될 경우 현대상선은 사상 처음으로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사선으로 보유하게 된다. 현재 현대상선이 보유한 사선 중 가장 큰 컨테이너선은 8천600TEU급이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 세계 최대 규모의 1만8천TEU급 컨테이너선 20척을 발주한 머스크라인도 올 하반기 1만TEU급 선박을 비롯해 여러 선형의 선박을 최소 10척 이상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을 중심으로 선박 발주가 이어지면서 컨테이너선 발주량이 역대 최고였던 지난 2007년의 56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상반기 컨테이너선 발주 규모는 200억달러로 발주량이 상반기 수준만 유지해도 올 한해 발주규모는 총 400억달러에 달하기 때문.

특히 지난 2007년 컨테이너선 발주 ´붐´이 일었을 당시 발주 잔량은 전체 선대의 60%를 기록한 반면 현재 발주 규모는 전체 선대의 30%에 불과해 추가 발주의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현재 컨테이너선 운임이 낮을 뿐 아니라 성수기 할증료 등 각종 운임 부과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있어 선사들의 선박 발주 계획은 다소 지연될 수도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선박발주를 계획했던 선사들이 선박 건조 적기를 조율하고 있다"며 "만약 선박 건조 계획이 지연될 경우 향후 선가가 추가로 5~10% 가량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