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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 352억弗 수주…지난해 수주금액 돌파

6개월 연속 중국 제치고 수주량 1위…누적수주량 1천만CGT 넘어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1-08-09 13:20

여름 휴가시즌에 들어가며 한국 조선업계의 지난달 수주행진은 다소 주춤했으나 6개월 연속 중국을 제치고 수주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기록한 누적 수주금액이 지난해 연간 수주금액을 넘어선 352억4천만 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누적 수주량에서도 1천만CGT를 돌파했다.

9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이 일반 상선을 대상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달 92만5천39CGT(18척)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2만8천200CGT(37척)를 수주한 지난 6월에 비하면 100만CGT 이상 감소한 것이나 전 세계 수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5%로 전월에 비해 7% 높은 수치다.

반면 중국은 지난달 전 세계 수주량의 25.1%인 36만6천30CGT(28척)을 수주하는데 그치며 수주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수주량에서는 한국이 전 세계 수주량(1천909만6천884CGT·739척)의 53.4%인 1천20만6천304CGT(251척)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 1천만CGT를 돌파했다.

누적 수주금액에서도 한국은 352억4천만 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주금액(348억6천만 달러)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국은 전 세계 수주량의 29.9%인 571만8천706CGT(294척)을 수주했으며 누적 수주금액은 95억6천900만 달러로 100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1일 기준 수주잔량에서는 한국이 전 세계 수주잔량의 33.2%인 4천394만3천254CGT(1천399척)로 38.2%인 5천66만5천207CGT(2천931척)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에 여전히 뒤처져 있다.

하지만 세계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는 지난 1월 31.0%까지 감소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 2009년 1월 이후 31개월 만에 다시 33%대로 복귀했다.

반면 중국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난 2월 39.3%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말 수준으로 돌아갔다.

지난 2007년 9월 처음으로 5천만CGT를 넘어선 중국의 수주잔량이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감소세를 지속할 경우 빠르면 다음달 중 다시 5천만CGT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선박 발주가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선에 집중되며 한국과 중국 간 수주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수주잔량 측면에서는 한국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매달 0.4%포인트 이상 증가하는 반면 중국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어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