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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집에도 점포 만들겠다"

사업 확장 꾀한 홈플러스, 당분간 ´다중결합 4세대 점포´ 주력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등록 : 2011-08-25 17:53

“각 가정에도 홈플러스 점포를 만들어 주겠다. 즉 집 냉장고 안에 있는 물병 등 제품 바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알아서 배송토록 하는 시대를 열 것이다.”

25일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2호선 선릉역에 오픈한 가상스토어 시연회에서 이같은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유통업계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픈한 홈플러스 가상스토어는 지하철역에 광고처럼 붙어 있는 상품들을 고객들이 쇼핑하듯 보면서 필요한 상품의 바코드를 찍어 원하는 시간대에 주문할 수 있도록 만든 것. 바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4세대 유통점’이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의 사업 확장에 대한 다양한 의혹은 당분간 ‘4세대 유통점’으로 인해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회장은 “다중결합 4세대 점포”라는 말로 시선을 끌며, 향후 가상스토어 확대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실험점포로 이동인구가 가장 많은 선릉역에 1호점을 냈지만, 추후 상황을 보고 다른 지하철역 또는 여러 형태의 가상스토어를 창조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그중에서도 최종 목표로 가정 내의 홈플러스 점포를 생각하고 있는 것. 이 회장은 “지하철역 가상스토어를 만든 것처럼, 가정에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집 냉장고에 들어있는 주요제품은 대략 20가지로 본다”며 “따라서 20여가지 제품에 홈플러스가 개발한 바코드를 붙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선릉역에 500여개 주요 제품을 내놓은 것과 비교하면 어렵지 않다는 뜻이다.

실제 이번 가상스토어 개발도 이 회장의 주도 하에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사업 확장을 노리는 이 회장은 “독특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시대 흐름에 따라 스마트폰과 결합해 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라는 생각에, 지하철역에 한번 만들어 보라고 얘기한 것이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출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 회장은 “온라인 매출은 분병히 오를 것”이라며 “하지만 얼마나 오를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이날 이 회장은 “4세대 유통점에 주력, 유통업의 창조적 파괴를 이끌겠다”는 말 외에 다양한 다른 사업 진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홈플러스는 1999년 기존 창고형 할인점에 원스톱 생활서비스를 접목시킨 2세대 할인점 ‘가치점’(안산점)을, 2007년엔 문화를 향유하는 3세대 할인점 ‘감성점’(잠실점)을 열며 유통업계의 진화를 계속해 왔다.

그리고 이번엔 모바일 유통혁명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4세대 유통점’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