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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꿈의항공기´ 드림라이너를 만나다

친환경적 특성 갖춘 차세대 항공기
오는 26일 ANA 세계 첫 운항… 2016년 한국 첫 도입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1-10-18 18:31


18일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 2011(서울 에어쇼)´가 열리고 있는 성남공항. 전시회 부스가 자리한 뒤로 위풍당당한 ´꿈의항공기´ B787 항공기가 자리하고 있었다.

각종 항공기들이 내뿜는 굉음 속에서도 성남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드림라이너´ B787 항공기는 많은 관심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연료사용, 배기가스, 소음 발생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친환경적 특성을 자랑하는 B787은 승객에게 차원이 다른 안락함까지 만족시킨 항공기로 에어버스에서 제작한 A380과 함께 차세대 항공기로 꼽히고 있다.

B787 항공기의 외형은 종종 비교되는 ´하늘위의 호텔´ A380 항공기와 견줬을 때 날렵한 모양을 띄고 있었다.

약 25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이 항공기의 외부에는 차세대 항공기 다운 여러 기술들이 집약돼 있었다.

우선 항공기의 심장이라고 볼 수 있는 엔진 부분은 동체의 소음을 최소화 하기 위해 악어 이빨의 형상을 띈 것이 특징이였다. 이 때문에 기내에 탑승한 승객들 역시 탁월한 탑승감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보잉 측의 설명이다.

또 착륙기어는 항공기 분야 최초로 정확도가 뛰어난 전자브레이크를 적용해 착륙할 때 필요한 거리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항공기를 둘러보던 중 ´드림라이너´의 외형을 만져봤을 때는 ´매끄러운´ 감촉이 두드러졌다.

탄소복합소재를 사용한 항공기 동체는 하나의 큰 조각으로 제작돼 1천5백여개의 알루미늄판과 5만개의 파스너(fastener)를 절감해 부드러운 느낌을 유지했으며 이에 따른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 했다.

특히 이 항공기는 멀리서 봤을 때부터 큼지막한 항공기 창문이 눈에 들어왔다.이 창은 높이 47㎝, 너비 28㎝로 현재 운항중인 항공기 가운데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한다.

랜디 틴세스 보잉 마케팅부사장은 "이 항공기의 창문은 A380 항공기 대비 최대 60% 크게 설계됐다"며 "이에 따라 항공기 내 중앙좌석에 탑승한 승객도 창 밖의 화면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B787 항공기 내부에 들어서니 본격 비행을 앞두고 막판 테스트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이미 1천시간의 테스트 운항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이 장착될 예정인 항공기 뒷 부분에는 테스트 장비가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테스트 항공기의 한 열에는 9석의 좌석이 배치돼 있었는데 이는 기존 항공기와 비교했을 때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좌석 배열은 항공사의 몫이긴 하지만 여유롭게 설계된 항공기인지라 이 항공기를 탑승하게 될 승객에게도 이 느낌이 전달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됐다.

실제 이 항공기의 이코노미 클래스 통로는 기존 이중 통로 항공기 보다 6cm 넓은 55cm에 달한다.

특히 이 항공기는 8열 좌석을 배열했을 때 좌석 폭이 47cm에 달해 여유로운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공간을 제공하며 9열 좌석으로 배열하더라도 B747 이코노미 클래스 객실과 유사한 수준의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보잉 측의 설명이다.

또 좌석 위에 위치한 수화물 수납장 역시 기존 항공기 보다 크게 제작됐다.

뿐만 아니라 실제 운항에 투입될 항공기의 천장에는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LED 조명이 설치될 예정으로 객실 내부가 한층 환해질 것으로 기대될 뿐 아니라 승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밤하늘을 연상케 하는 어두운 조명으로 조절할 수 있어 승객들의 편의가 제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약 7년여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오는 26일 일본의 전일본공수(ANA) 항공사가 세계 최초로 도쿄∼홍콩 노선에서 본격 운항을 시작하게 될 B787 항공기는 오는 2016년 대한항공이 한국 항공사 중 처음으로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