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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노조, 노사합의안 찬반투표 중단

총회 도중 전경의 영도조선소 진입에 반발…재개여부 불투명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1-11-09 17:32

한진중공업 노조가 노사 간 잠정 합의한 안건에 대한 노조원 찬반투표를 중단하면서 노사협상이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노조는 찬반투표에 앞서 총회를 진행하던 중 전경이 영도조선소 내로 진입한 것에 반발해 총회를 중단했다.

이날 영도조선소 외부에 있던 전경들은 노조가 총회를 진행하는 중 진입해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고공시위를 하고 있는 85호 크레인 방향으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오전에 노사 간 형사고발을 취하하는데 합의하고 나서 오후에 전경을 영도조선소 내에 들어오도록 한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노조 집행부에서 이에 대한 논의를 거친 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리해고자 재고용, 2천만원의 생계비 지원을 골자로 하는 국회 권고안을 바탕으로 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통해 노사 간 협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으나 다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며 “따라서 노사 간 협상 타결 시점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사측에서도 이날 노조 총회 도중 발생한 전경의 영도조선소 진입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노조에서는 사측이 갑자기 전경을 투입시켰다며 항의하고 있으나 사측에서도 이러한 상황을 파악하는데 분주한 모습이다.

사측 관계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전경이 영도조선소 내에 들어오게 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자세한 경위에 대해서는 알아보고 있다”며 “1년 가까이 끌었던 정리해고 문제가 이제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갑작스럽게 이러한 일이 발생해 회사 입장에서도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