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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열전<18>] 모바일 혁명, 온라인몰 업계 뒤 흔들다

온라인 쇼핑보다 쉽고 빠른 결제 도입으로 승부, 모바일 쇼핑족 잡기
지하철 가상스토어 통한 모바일쇼핑 유도·´모바일 댓글 상담´ 론칭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등록 : 2011-11-13 09:35

스마트폰 열풍이 쇼핑 문화 전체를 뒤 흔들고 있다. 동대문 두산타워 등과 같은 오프라인의 쇼핑몰 시대에 이어, 인터넷 시대가 열린 후 온라인 쇼핑 시장이 뜨겁게 달궈지더니, 이제는 손 안의 쇼핑인 모바일 쇼핑으로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현재 쇼핑의 대세인 모바일 쇼핑 시장은 유통채널 업계 중에서도 온라인 쇼핑을 주도했던 온라인몰 업계가 가장 발 빠르게 대처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쇼핑 문화 전체를 뒤 흔들고 있는 모바일 쇼핑 시장을 점령하기 위해 이들 업체는 어떠한 전략을 펴고 있을까. 온라인몰 업체의 전략과 업체 간 치열한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한 차별화 전략, 그리고 특정 쇼핑 분야를 선정해 최고가 되기 위한 그들만의 특화 전략을 조명해 보기로 한다.


▲ 스마트폰 열풍이 쇼핑 문화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이에 온라인몰 업계는 모바일 쇼핑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전자․통신의 빠른 발전에 급변하는 쇼핑 문화로 유통채널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춘 쇼핑 트렌드를 만들기 위한 작업에 정신이 없을 정도입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의 말이다. 이같은 쇼핑문화의 변화는 이제 오픈마켓과 온라인종합쇼핑몰의 경계까지 무너트리며 온라인 전체 쇼핑 업계의 경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즉 모바일 쇼핑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는 것이다.

패션 쇼핑 쪽만 놓고 보면 G마켓과 옥션이 가장 앞선 것처럼 보이지만, 전반적인 온라인쇼핑 사업성을 볼 때는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는 인터파크에 더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최근 모바일 쇼핑 시장만을 보면 SK플래닛의 11번가가 가장 앞선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11번가는 SK란 대기업을 등에 업고 있다는 점도 큰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종합쇼핑몰 중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롯데닷컴 역시 오픈마켓 업체들에겐 위협적인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유통왕좌로 불리는 롯데의 이름을 달고 있는 것에 더해, 최근 모바일 쇼핑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11번가- "SK 활용, 모바일쇼핑 선도"
모바일 쇼핑으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곳은 SK텔레콤과 SK플래닛의 통신 인프라 및 무선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11번가가 꼽힌다.

지난 9월 11번가는 모바일쇼핑 거래액만 1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는 모바일 쇼핑 산업에 진출한 온라인 쇼핑사이트 중 11번가가 처음으로 기록한 것이다. 모바일 시장만 놓고 보면 옥션과 G마켓을 압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11번가는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용 모바일 쇼핑 어플리케이션과 모바일11번가(m.11st.co.kr) 운영을 통해 모바일 쇼핑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마켓, T스토어, 아이폰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받은 어플리케이션 건수만 130만 여건에 달한다.

11번가 모바일 쇼핑 사업에서 고공 행진을 하는 이유는 ‘간편한’ 편의성을 쇼핑에 그대로 반영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오늘하루특가’나 ‘11번가랭킹’, ‘MD추천’ 등 인기․추천 상품을 보기 쉽게 설계했다는 것. 이것이 어렵지 않게 쇼핑을 할 수 있게 도왔고, 곧 소비자 유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11번가는 모바일쇼핑의 차별성으로 신규 상담서비스인 ‘모바일 댓글 상담’을 론칭 하고 있다. 모바일 실정을 그대로 반영한 상담센터로 발빠른 소비자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1번가 관계자는 “모바일 전용 단독상품, 고객 참여형 소셜마케팅 확대, 결제편의성 제고, 카드사와의 제휴프로모션 등 고객서비스와 혜택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라며 모바일 시장에 더욱 집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롯데닷컴- "유통왕좌, 모바일서도 이어간다"
온라인종합쇼핑몰 업체 중에선 롯데닷컴의 활약이 눈에 띈다. 롯데닷컴은 모바일 쇼핑사업에서 쉽고 빠른 모바일 쇼핑환경 구축을 전면에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에 롯데닷컴은 최근 빠른 결제시스템 ‘스마트페이(Smart Pay)’에 신한카드를 추가 적용, ‘쉽고 빠른 서비스’를 추구했다. 이는 한번의 신용카드 등록으로 카드나 비밀번호 추가 입력없이 휴대폰만 있으면 결제가 가능한 롯데닷컴 만의 결제 서비스다.

이에 더해 ‘스마트윈도우(Smart Window)’ 서비스도 모바일에 적용시켰다. 이는 PC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창과 이미지가 뜨는 평균속도가 느린 점 등을 감안해 보다 많은 상품을 쉽게 볼 수 있도록 고안해 낸 서비스로, 비쥬얼이 중요한 의류 등의 상품을 쇼핑할 때 편리해 졌다는 평가다.

이같은 서비스를 통해 지난 10월 롯데닷컴의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20배 이상이나 증가하는 성장을 보였다. 특히 가장 큰 성장을 보인 카테고리는 백화점패션으로, 유통왕좌 롯데의 효과까지 톡톡히 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롯데닷컴은 모바일로 만나는 ‘스마트픽(Smart Pick)’ 어플리케이션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스마트픽은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해당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하는 서비스로, 의류의 경우 직접 착용해보거나 그 자리에서 수선, 교환, 환불이 가능해 롯데닷컴 만의 특화전략으로 손 꼽힌다.

손정원 롯데닷컴 신사업부문 수석은 “모바일 쇼핑에 대한 거부감 없이 어떤 연령층의 고객도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직관성과 속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소비자 니즈에 맞춰 쉽고 빠른 시스템에 대한 개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G마켓·옥션-"오픈마켓 선두, 모바일 투자 확대"
오픈마켓 패션 쇼핑에서 가장 앞서 있는 G마켓과 옥션도 모바일 쇼핑족을 잡기 위한 방안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모바일쇼핑 시장으로 뜬 11번가와 오픈마켓을 위협하고 있는 온라인종합쇼핑몰 업체를 상대하기 위해선 모바일 시장을 잡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 모바일 쇼핑을 유도하기 위한 가상스토어가 탄생했다. 자하철 스크린도어에 만들어진 상품을 보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바로 쇼핑할 수 있다.
이에 G마켓은 2009년 업계 최초로 아이폰 앱을 선보였지만, 경쟁사들의 활발한 움직임에 관련조직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나타난 것이 오프라인과 모바일이 합쳐진 ‘가상스토어’의 탄생이다. 지하철 역사 스크린도어에 만들어진 광고상품을 보고 스마트폰을 통해 바로 쇼핑할 수 있게 만들어, 모바일 쇼핑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여기에 더해 국내 최대 오픈마켓이란 장점을 살려, 여행 상품과 e쿠폰 상품, 외식 상품 등 판매 상품을 다양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배송가능 지역을 국내에서 해외까지 선택 가능토록 확장할 계획으로 차별성을 가져갈 방안이다. G마켓 모바일쇼핑 매출은 월평균 50%씩 성장하고 있는 상태다.

옥션은 모바일 쇼핑에 ‘고객관계마케팅’을 도입,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전략을 펼친다. 무료배송티켓 증정과 매일 출석하는 고객에게 포인트 혜택을 주는 출석체크 이벤트 등 다양한 고객관계관리 프로모션 실시를 차별화 전략으로 가져가고 있는 것.

여기에 더해 모바일 전단쇼핑 코너까지 마련했다. 오프라인 전단지의 상품 코드를 사진으로 찍어 바로 접속 및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도 지난 4월 정보의 다양성에 초점을 맞춰 개편, 이로 인해 방문자 수와 매출이 두배로 늘었다.

윤세은 옥션 모바일커머스팀장은 “웹기반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다채로운 서비스를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기대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앱 개발 이외에도 모바일웹 개발에 별도 개발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