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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BDI] 대형선 강세…4주만에 상승

선박 공급 과잉은 여전히 운임 상승 걸림돌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1-11-14 10:24

▲ 최근 한 달간 벌크선 운임지수 추이
벌크선 운임지수가 중소형 벌크선의 지속적 운임 하락에도 불구하고 케이프사이즈급 운임 반등에 힘입어 4주만에 상승 전환했다.

1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벌크선운임지수(Baltic Dry Index, BDI)는 지난 11일 전주 대비 51포인트(2.8%) 상승한 1천835포인트를 기록하며 1천800포인트선을 회복했다.

18만t급 내외의 케이프사이즈선 운임지수(BCI)는 전주 대비 362포인트(12.9%) 상승한 3천150포인트로 마감하며 전체 선형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철광석을 실어나르는 이 운임지수가 단숨에 3천100포인트선을 넘어선 데는 주 후반 중국의 철광석 구매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철광석 구매량 증가는 브라질과 호주 등 주요 철강 수출국의 항만의 체선 현상으로 이어지며 과잉 공급된 선박을 일부 흡수하는 데 성공했다.

또 주 후반에 접어들면서 중국의 철강업체들이 재고 확보를 위해 남아프리카 등에서 석탄 수입량을 늘린 것도 운임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주 초 브라질과 중국 항만에 체선된 선박은 각 24척과 130척으로 전주 대비 소폭 감소했다”면서도 “주 후반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이 철광석과 석탄 수입량을 늘리면서 운임이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 투라바오~칭다오 간 t당 철광석 운임은 전주 대비 6.23% 상승한 26.23달러를 나타냈고, 호주 서안~중국 칭다오(靑島)간 운임은 11.29달러로 15.71% 올랐다.

중소형 선종인 파나막스급 벌크선 운임지수(BPI)는 전주 대비 55포인트(2.9%) 하락한 1천761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4일의 1천771포인트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이 운임지수는 기존에 투입되 운영되고 있는 선박 외에도 새로 건조된 신규 선박이 들어오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진 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인도된 파나막스급 벌크선은 총 235척으로 한 달에 평균 24척의 신규 선박이 시장에 투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운임 상승을 이끌었던 요인 중 하나인 체선현상이 해소되고 있는 것도 운임 하락을 견인했다.

실제 지난 4일 호주와 인도네시아 석탄 항만에 체선된 선박은 각 111척과 19척으로 지난달 28일의 135척과 35척 대비 감소했다.

이는 시장에 즉시 투입가능한 선박 증가로 이어졌지만, 호주와 인도네시아의 석탄 물동량이 공급량에는 못 미치면서 운임 하락한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같은 기간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1천324포인트로 전주 대비 101포인트(7.0%) 하락하며 전체 선형 주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 운임지수가 1천400포인트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9월 8일의 1천390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도간 철광석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한 반면 시장에 운용되고 있는 선박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운임 하락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