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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선도 공급과잉 심화…계선, 폐선 증가세

18개월 만에 계선량 최고치…연말까지 60만TEU 달할 전망
내년 폐선량 11만5천TEU, “25년 이상 선박 42만5천TEU”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1-12-15 19:00


컨테이너선 운임 하락세가 3개월 이상 지속됨에 따라 계선량도 18개월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선주들은 노후 컨테이너선의 폐선에 나서는 등 시황회복에 애쓰고 있으나 계선량은 앞으로도 당분간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15일 프랑스 소재 해운컨설턴트인 알파라이너(AXS-Alphaliner)에 따르면 이달 초 집계된 글로벌 컨테이너선 계선량은 총 210척, 52만6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인 43만9천TEU에 비해 8만7천TEU 증가한 것이며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많은 기록이다.

컨테이너 물동량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계선량 증가와 함께 운임의 하락세도 지속되고 있다.

상하이항운교역소가 최근 발표한 상하이-유럽 컨테이너운임지수(CCFI)는 TEU당 490달러로 820달러가 넘었던 지난 9월 중순 대비 330달러 이상 떨어지며 13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선주들은 노후 선박의 폐선에 나서며 시황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해 들어 최근까지 집계된 컨테이너선 폐선량은 총 5만8천24TEU로 4만4천885TEU를 기록했던 지난달 대비 급증하고 있다.

AP몰러머스크 계열사인 머스크브로커(Maersk Broker)는 내년 폐선 규모가 올해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11만5천TEU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9년의 37만5천TEU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나 당시 기록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비정상적인 규모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폐선 예상규모는 적은 수준이 아니다.

머스크브로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선령 25년이 넘은 컨테이너선은 총 42만5천TEU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상당수가 폐선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따라서 내년부터 폐선되는 컨테이너선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선단 규모는 8.9% 증가한 1천540만TEU, 내년에는 9.2% 증가한 1천680만TEU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반면 지난 10월 글로벌 컨테이너선 수주잔고는 28.4%로 전월(28.9%) 대비 소폭 하락해 선주들이 발주를 자제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