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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625억불 수주…“비싼배가 잘팔렸다”

조선빅3, 드릴십·LNG선 등 해양플랜트 수주가 전체 67% 차지
성동조선·SPP조선 등 중견조선사도 주력선종 수주 적극 나서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1-12-30 17:34


올해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주요 조선사들은 총 625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중공업이 198억 달러를 수주한 것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150억 달러, 대우조선해양이 148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STX도 유럽과 중국 다롄을 포함해 73억 달러를 수주했다.

이와 함께 성동조선해양이 22억 달러, 현대미포조선이 20억 달러, SPP가 14억 달러를 수주하는 등 중견 조선사들도 국제유가 상승과 유럽 경기 침체 등 글로벌 악재 속에 선전했다.

특히 올해는 벌크선, 탱크선 등 상선 발주가 침체된 반면 해양플랜트 발주가 이어지면서 ‘비싼 배’가 잘 팔렸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빅3는 올해 드릴십 26척, LNG선 43척,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4척, LNG-FPSO(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1척,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 2척, 잠수함 3척 등 해양플랜트 및 특수선 분야에서만 조선빅3 수주금액(496억 달러)의 67%가 넘는 334억 달러를 수주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올해 처음 발주된 설비인 LNG-FSRU는 LNG 수요 증가와 함께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잠수함 수주에 성공한 대우조선은 이를 기반으로 추가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주금액 면에서는 조선빅3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성동조선과 SPP, 현대미포도 주력선종을 대상으로 수주전에 적극 나섰다.

특히 재정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 22억 달러를 수주한 성동조선은 중소 조선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셔틀탱커, FSO(부유식 원유저장설비) 수주에 성공하며 수주선종 다변화에 나섰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중소 조선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500명이 넘는 연구인력을 유지하며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성동조선은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해양플랜트 시장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올해 14억 달러를 수주한 SPP조선은 전체 수주량 중 약 70%를 MR급 석유제품운반선으로 채우며 이 분야 글로벌 강자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원유를 1차 정제한 나프타, 휘발유, 항공유, 등유, 경유 등을 운송하는 석유화학제품선은 일반 유조선보다 높은 기술력을 요구해 중국 조선업계가 아직 따라오지 못하는 선종으로 SPP조선은 올해 발주된 석유화학제품선의 절반 이상을 수주하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메이저 조선사들은 내년 수주금액의 70% 이상을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벌크선, 탱크선 시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LNG선, 드릴십 등은 꾸준히 발주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