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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주잔량, 2006년 수준까지 줄었다

지난해 18% 감소…현대중공업 18.6%로 감소폭 가장 커
국내 주요 8개 조선사 수주잔량 비중 34.6%…3.5% 증가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2-01-25 18:20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 전 세계 수주잔량이 지난해에도 20%에 육박하는 감소세를 지속하며 2006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잔량 역시 현대중공업이 전년 대비 18.6% 감소한 것을 비롯해 국내 주요 조선사들의 수주잔량이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25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1억1천498만3천CGT(5천896척)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1억4천212만8천CGT·7천277척) 대비 척수로는 19%(1천381척) 감소했으며 CGT 기준으로는 17.8% 줄어든 수치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잔량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중공업(군산조선소 포함)의 수주잔량은 643만7천CGT(158척)으로 전년(791만CGT·217척) 대비 18.6% 줄어들며 조선3사 중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수주잔량 기준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중공업의 수주잔량은 전년(843만2천CGT·200척) 대비 4.5% 감소한 805만2천CGT(174척)을 기록했으며 2위를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잔량은 703만2천CGT(149척)으로 전년(713만4천CGT·166척) 대비 1.4% 감소했다.

이와 함께 STX조선해양(369만7천CGT·133척), 현대삼호중공업(352만3천CGT·85척), 현대미포조선(322만3천CGT·174척), SPP조선(208만4천CGT·117척), 성동조선해양(192만6천CGT·68척) 등 국내 주요 조선소들의 수주잔량도 전년 대비 감소했다.

▲ 국내 주요 8개 조선그룹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수주잔량 비중.
이와 같은 수주잔량 감소세는 국내 조선업계의 건조량을 가늠할 수 있는 철강재 수요 감소와 함께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글로벌 조선3사의 지난해 철강 수요량은 740만t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약 12% 감소한 650만t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조선3사의 해양플랜트 수주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긴 하나 시장 침체에 따라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 많은 후판을 필요로 하는 상선 발주가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한편 국내 조선업계는 전반적인 수주잔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수주잔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8개 주요 조선그룹의 수주잔량은 총 3천972만8천CGT(1천248척)로 전 세계 수주잔량의 34.6%를 차지했다.

이는 1년 전 4천354만2천CGT(1천461척)를 기록하며 전 세계 수주잔량의 31.1%를 차지한 것에 비하면 3.5% 높아진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