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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발주량 급감…인도량도 감소세 돌아설 전망

공급과잉·금융위기 여파 지난해 발주량 55% 줄어
“인도연기·계약취소 사태 지속” 올해 인도량 감소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2-01-26 11:45


공급과잉 우려와 함께 유럽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선박 발주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만DWT급 이상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을 비롯한 유조선 분야와 케이프사이즈급을 비롯한 벌크선 분야 발주가 전체적으로 크게 감소한 반면 컨테이너선, LNG선 등 일부 선종에 대한 발주는 크게 증가하는 등 선종별로는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26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총 6천300만DWT(1천214척)에 달하는 선박이 발주됐다.

이는 2010년 대비 선박 수로는 48%, DWT 기준으로는 55%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경우 상반기보다 발주량이 39% 감소하는 등 발주량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선종별로는 20만DWT급 이상의 VLCC 발주량이 전년 대비 95% 감소한 것을 비롯해 수에즈막스, 아프라막스, 파나막스급 유조선 발주량이 모두 70~80% 감소했으며 벌크선도 파나막스급이 80% 감소한 것을 비롯해 모든 선형에서 3분의 2 이상 발주가 줄었다.

반면 LNG선 발주는 전년 대비 933% 급증했으며 컨테이너선도 8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이상 선박이 197% 증가한 것을 비롯해 모든 크기의 선박에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클락슨은 “대부분의 선종에서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하반기 발주량이 크게 감소했다”며 “유럽 금융위기와 같은 금융상의 문제로 선박금융이 어려워진 것도 발주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한편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던 선박 인도량은 지난해를 정점으로 올해부터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인도된 선박은 총 1억5천890만DWT(2천489척)를 기록했다. 선박 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전년(1억5천130만DWT·3천2척) 대비 감소했으나 DWT 기준으로는 다소 증가한 수치다.

선종별로는 벌크선 인도량이 전년 대비 18% 증가했으며 1만DWT 이상 유조선은 3천930만DWT(360척)로 전년(4천140만DWT·455척)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클락슨은 올해 전 세계적으로 총 2억1천890만DWT에 달하는 선박이 인도될 예정이나 현실적으로는 지난해보다 인도량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락슨은 “올해도 조선업계는 인도연기와 계약취소에 시달릴 것으로 보여 실질적으로 인도되는 선박은 1억5천200만DWT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따라서 2011년을 기점으로 선박 인도량은 매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