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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철강업계 회동 “입장차이만 확인”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2-01-31 16:34

업계 간 상생을 목적으로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 5사와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 3사 실무담당자들이 자리를 같이 했으나 서로의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구체적인 합의안 도출에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 한진중공업 등 조선 5사 구매 담당자와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 3사 영업담당자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국조선협회에서 모여 상생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모임은 지난해 남상태 조선협회 회장이 정준양 한국철강협회 회장을 만나 양 업계 간 상생을 제의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분기마다 후판가 협상을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온 양 업계가 상생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점심시간부터 3시간여에 걸친 논의 속에 양 업계 관계자들은 서로의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철강업계에서는 후판 수요 감소에 따른 어려움을, 조선업계에서는 시황악화에 따른 어려움을 내세워 양 업계 간 합의점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는 어느 정도 이뤄진 만큼 이와 같은 모임이 향후 다시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사별 후판 계약금액이 서로 다르고 담합의혹이 제기될 수도 있는 만큼 가격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나올 수 없는 자리였다”며 “철강협회에서는 회의 시작 전 ‘공정거래법 준수를 위한 행동준칙 및 가이드라인’을 배포하는 등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