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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 1월 수주 중국보다 두배 많았다

수주금액 1.3억불 그쳐…2009년 4월 이후 최저
유조선·벌크선·컨테이너선 신조선가 모두 하락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2-02-08 10:44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달 중국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주량을 기록하며 글로벌 수주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하지만 조선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수주금액은 지난 2009년 4월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 지난해 월별 수주금액[단위:100만 달러]

8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달 1억3천2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9척(28만3천763CGT)를 수주했다.

중국 조선업계도 지난달 9척의 선박을 수주했으나 수주금액(6천300만 달러)과 CGT(11만2천162CGT) 기준으로는 한국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한국 조선업계가 한 달 만에 글로벌 수주 1위 자리를 되찾긴 했으나 상선 발주 침체가 지속되며 수주금액 면에서는 지난 2009년 4월(1억1천400만 달러)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수치에는 지난달 30일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5억6천만 달러 규모의 유조선 기록이 포함되지 않아 한국 조선업계의 지난달 수주금액은 7억 달러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수주잔량은 3천602만8천194CGT(1천103척)으로 전 세계 수주잔량의 32.8%를 점유하며 4천197만9천715CGT(2천386척·38.2%)을 보유한 중국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 조선업계의 전 세계 수주잔량 비중은 지난 2009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데 반해 중국 조선업계의 전 세계 수주잔량 비중은 지난해 5월(39.6%)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양국 간 격차는 점차 좁혀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달 인도량 역시 중국이 204만2천106CGT(105척)로 135만479CGT(50척)을 기록한 한국을 제치고 9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상선시장의 발주침체가 지속되며 지난달 신조선가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대형원유운반선 신조선가는 9천8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00만 달러 떨어졌으며 수에즈막스급 유조선(6천만 달러)과 아프라막스급 유조선(5천200만 달러)도 전월 대비 각 50만 달러 하락했다.

벌크선 역시 케이프사이즈급과 파나막스급, 핸디막스급 선종이 모두 전월 대비 50만 달러 하락했으며 4천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5천850만 달러)과 3천500TEU급 컨테이너선(4천900만 달러)의 선가도 각 50만 달러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