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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친환경´ 달고 세계 최고 항공사 도약"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2-02-14 10:30

▲ 대한항공이 새로 도입한 차세대 화물기인 B747-8F

지난해 국내 항공사 최초로 ‘하늘 위의 호텔’ A380 항공기를 운항한 대한항공이 올해부터 차세대 신기종 화물기를 도입하고 세계 최고 항공사 도약에 속도를 낸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차세대 화물기 B747-8F와 B777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전 세계에서 B747-8F와 B777F 등 차세대 화물기 두 기종을 모두 보유한 첫 번째 항공사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항공이 이 날 공개한 화물기는 연료 효율성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적인 항공기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 항공기 대비 최대 17% 이상 감소돼 유럽연합(EU) 탄소배출권거래제 등 새로운 환경 이슈에 적극 대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향후 화물기별 특성에 맞는 노선에 ‘그린 항공기’를 배치해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는 15일 오후 1시 35분 일본 오사카로 출발하는 KE553편에 처음 투입되는 B747-8F는 향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일본 도쿄, 오사카 등 수요가 큰 화물 시장을 중심으로 투입해 기재 활용을 극대화 할 예정이다.

기존 B747-400F 화물기 대비 동체가 5.7m 가량 더 긴 B747-8F의 화물 적재량은 134t으로 기존 항공기 대비 24t 증가했다.

또 ‘드림라이너’로 불리는 B787 항공기 제작 기술이 접목돼 연료 효율 등 친환경적 성능이 우수하며 기존 B747-400F 대비 연비 효율은 17% 증가한 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7% 감소했다. 이착륙시 공항주변에서 발생하는 소음 도달 거리도 30% 줄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항공기의 날개 끝 구조물로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레이키드 윙팁(Raked Wingtip) 및 ’윙 팁 익스텐션(Wing Tip Extension) 제작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첨단 항공기 제작 기술이 담겨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 이보다 앞선 새벽 4시 50분 오스트리아 빈을 거쳐 노르웨이 오슬로로 향하는 KE541편을 시작으로 운항에 돌입하는 B777F는 상대적으로 수요는 적지만 거리가 먼 빈,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국 런던 등의 노선에 투입해 운영된다.

이 항공기는 장거리 화물기 수요 증가에 따라 개발된 항공기로 쌍발 엔진을 장착한 화물기 중 운항거리가 가장 길다.

실제 103만9천t의 화물을 탑재하고 B747-400F 항공기 대비 1천571km 긴 9천45km를 운항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B777 여객기에 사용되는 첨단 기술이 적용돼 B747-400F 항공기 대비 연료 효율은 16% 향상시켰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6% 감소시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운항거리, 화물수요 등 노선 특징에 따른 전략적 화물기 투입으로 비용 절감을 포함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이번 항공기 도입으로 화물기 현대화 노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971년 태평양 노선에 B707화물기를 첫 취항한 이후 1990년대 들어 B747-400F 항공기를 중심으로 보유 기종을 재편해 경쟁력을 높인데 이어 2003년에는 아시아 항공사 중 가장 처음으로 당시 최대 수송능력을 자랑하는 B747-400ERF를 도입한 바 있다.

현재 24대의 화물기를 운영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이번 항공기 도입으로 총 26대의 화물기를 운영하는 항공사가 됐다.

이어 오는 2015년까지 B777F 항공기를 총 5대 도입하고 2016년까지 B747-8F 항공기를 6대 도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올해도 브라질,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중남미 지역을 비롯해 중국 중서부 등 신흥시장을 개척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에게 맞는 화물 상품을 지속 개발해 최상의 항공 화물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 항공사로서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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