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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사장 “항공화물 세계 1위 탈환? NO”

양적성장 보다 질적성장에 중심
친환경 항공기 도입으로 항공화물 시장서 우위 점할 것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2-02-14 14:36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이 항공 화물 수송 분야에서 양적인 성장보다 질적인 성장에 무게 중심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창훈 사장은 14일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열린 대한항공 B747-8F와 B777차세대 항공기 공개 행사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항공화물 1위 항공사가 우리 목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부터 항공화물시장에서 6년연속 1위 항공사 자리에 올랐지만 지난해 캐세이퍼시픽항공 1위자리를 내준 바 있다.

지 사장은 “과거 양적성장 위주로 영업전략을 세운 결과 6년연속 항공화물시장에서 1위를 했었다”며 “그러나 2~3년 전부터 고유가 상황에서 양적성장 보다 질적성장에 중심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1위 수성보다는 고단가 위주의 화물을 수송하고 부피가 작더라도 실속있는 화물을 수송한다는 전략을 가져왔고 앞으로도 그런 전략을 가지고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제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느냐가 주된 목표”라며 이번 신형 화물 항공기 도입으로 이같은 전략에 박차를 가할 것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신형 항공기 도입으로 연료 효율성이 높아지는 반면 탄소 배출량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지 사장은 “고유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가 전체 운항 비용에 차지하는 비용은 여객기의 경우 40%가 넘고 화물은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 항공기는 탄소복합소재로 만들어 항공기가 가볍고 친환경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연료 효율성이 좋아지기 때문에 탄소배출량이 기존 항공기 대비 17% 가량 줄어들게 된다”며 “이번 항공기 도입으로 원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지 사장은 대한항공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항공화물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신흥시장을 공략하는 등의 전략도 내놓았다.

그는 “기존 인천을 경유해 수송하던 화물의 루트를 다양하고 우즈베키스탄 나보이를 제 2의 허브로 삼아 동남아, 유럽, 중남미 등으로 화물을 수송할 것”이라며 “현재 남미, 아프리카의 경우 (정기편으로) 운항하고 있지 않지만 새로운 신성장시장이기 때문에 남미, 아프리카 등 노선 개설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강규원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은 “미주 일정 지역을 허브로 만들어 남미를 공략하고 유럽의 경우 브뤼셀을 허브로 아프리카 시장을 개발하는 전략을 갖고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매출 목표를 12조8천200억원으로 세웠으며 이 가운데 화물 부문의 매출액은 약 3조5천억원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