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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없는´ 비행기 속 들여다 보니

대한항공, 친환경 화물 항공기 B747-8F·B777F 도입 기념식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2-02-14 15:56

▲ 대한항공 기술진들이 이날 공개한 세계 최대 상용 화물기 B747-8F에서 고급 승용차를 이용해 하역 시연을 하고있다.

대한항공이 세계 항공사 중 가장 처음으로 차세대 친환경 화물 항공기로 평가받는 B747-8F 항공기와 B777F 항공기를 도입했다.

14일 오전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 격납고의 커다란 문이 양쪽으로 열리는 순간 두 대의 신형 항공기가 위용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왼쪽에 자리하고 있던 B747F-8F 큰 규모를 자랑했다. 이 항공기의 전장은 76.4m로 기존의 B747-400F 항공기 대비 동체가 5.7m 더 길 뿐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 여객기인 A380 보다도 크다는 것이 대한항공 측의 설명이다.

세계 최대 규모인 13만4천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이 항공기는 화물 전용기 답게 항공기 앞 쪽에 위치한 노즈도어를 이용해 화물 적재가 가능토록 했다.

▲ 왼쪽부터 B747-8F와 B777F 항공기 내부
실제 대한항공은 이 날 신규 항공기 도입 기념식에서 승용차 하역 작업을 시연했으며, 항공기 내부에 있던 컨베이어 벨트와 대한항공의 하역 작업 장치를 통해 대형 세단인 벤츠는 안전하게 땅을 밟을 수 있었다.

이어 항공기 내부를 들여다봤다. 기존 일반 사람들이 보던 항공기는 대부분 여객기로 항공기에 들어서는 순간 빼곡이 자리한 좌석이 자리하고 있는 반면 화물기는 ‘뻥 뚫린’ 내부가 눈에 띄었다.

항공기 내부 바닥에는 자동으로 화물을 이동시킬 수 있는 컨베이어 벨트는 물론 화물을 고정시키는 장치 역시 장착돼 있었다.

그러나 노즈도어부터 항공기 뒤 편 까지 항공기를 조종할 수 있는 조종실은 물론 좌석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종실과 좌석 등은 2층에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기 내부에 위치한 사다리를 이용해 2층에 올라가자 넓은 4개의 좌석이 한 눈에 들어왔다. 이어 좌석의 앞 쪽에는 화장실, 조종실 등이 있었고 좌석의 뒤 쪽에는 2개의 침대와 2개의 좌석이 추가로 자리하고 있었다.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은 2층에 올라와 이 좌석을 보는 순간 “와! 의자 좋네”라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B747-8F 화물기에서 내려와 옆에 위치한 B777F 항공기에 올랐다. B747-8F 항공기 대비 비교적 좁고 짧은 규모임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또 이 항공기는 B747-8F와 달리 출입문의 오른쪽에는 4석의 좌석과 조종실이, 왼쪽에는 화물 적재칸이 있었다.

▲ 화물기 바닥에 장착된 벨트
그러나 규모가 비교적 작기 때문에 이 항공기는 최대 9천45km를 운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대한항공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향후 B747-8F 항공기를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일본 도쿄, 오사카 등 수요가 큰 화물 시장에 중심적으로 투입하고, B777F는 상대적으로 수요는 적지만 거리가 먼 비엔나, 프랑크푸르트, 런던 등의 노선에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 날 도입된 B747-8F 항공기를 포함해 오는 2016년 까지 동형 항공기 7대를 도입할 계획이며 오는 2015년까지는 B777F 항공기를 추가로 4대를 들여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