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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빅3‘, 지난해 나란히 적자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2-02-28 17:46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팬오션 등 국내 3대 해운선사가 지난해 업황 악화로 인해 매출이 나란히 감소했을 뿐 아니라 동반 적자를 기록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선사인 한진해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9조5천22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4천926억원에 육박했다.

이 중 주력 사업부문인 컨테이너 부문의 경우 수송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유가로 인한 유류비 증가와 선박 공급 과잉에 따른 운임 하락으로 인해 5천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 6천35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한진해운의 영업익은 1조2천300억원 가량 감소한 셈이다.

같은 기간 현대상선의 매출은 9.9% 감소한 7조1천87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3천66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최대 벌크선사인 STX팬오션 역시 지난해 매출이 5조7천442억원으로 11.2% 줄었고 영업 손실 역시 230억원을 기록했다.
▲ 2010~2011년 해운3사 매출 및 영업익 변동추이

이처럼 국내 대형 선사들이 지난해 나란히 적자를 기록한 것은 동반 흑자를 기록했던 지난 2010년과 비교했을 때 유류비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해 선박용 연료인 벙커C유의 t당 가격은 653달러에 달하며 전년 대비 약 40% 상승했다.

또 선박 공급량이 늘어난 것도 실적 악화를 부추겼다.

컨테이너 부문의 경우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투입되면서 공급 과잉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 때문에 선사들은 물동량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고 이는 운임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벌크선 부문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신조선이 인도되면서 공급 과잉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컨테이너 선사의 경우 올 들어 주요 원양항로를 중심으로 운임을 인상해 운임 회복에 노력하고 있어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며 “벌크선의 경우 최근 중국의 수입 물동량이 줄어들긴 했지마 연로탄 위주의 수입물동량 증가에 따른 운임 인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