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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돼지고기 파동 우려, 대형마트 고심 중

양돈협회, 무관세 수입에 분노… 4월부터 공급중단, 강경대응
대형마트, 중단이후 1주일 지난후부터 가격영향 방안모색 중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등록 : 2012-03-28 16:00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삼겹살 100g 기준 국내산은 약 1천700원, 수입산은 1천원이다. 2배 가까운 차이다.

올초 유통산업 전체를 뒤 흔들었던 ‘소고기’ 문제에 이어, 이번엔 ‘돼지고기’가 이같은 가격차이로 다시한번 이슈로 떠오를 조짐이다.

여기에 더해 날씨가 따뜻해지며 소비가 늘어날 상황에서 국내산 돼지고기 생산 중단이 선언돼 삼겹살 등 돼지고기의 가격이 ‘금겹살’이 될 상황이 됐다.

28일 양돈협회에 따르면 긴급 도협의회를 통해 돼지 출하 무기한 중단을 의결했고, ‘삼겹살 7만t 무관세 수입에 왜 양돈농가들이 분노하는가?´라는 언론설명자료를 배포, 강경대응에 나서고 있다.

따라서 양돈협회는 오는 4월2일부터 출하를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며, 그럼에도 불구 정부가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시 6일 전국 8천여 양돈농가 총 궐기대회까지 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보이고 있다.

양돈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FTA체결시 양돈농가 보호를 위해 10년간에 걸쳐 관세를 낮추기로 했음에도 불구, 물가안정을 빌미로 삼겹살 무관세(할당관세)를 적용해 국내양돈산업을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돼지고기 가격은 생산비 이하에서 형성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대폭락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란게 이들의 주장이다. 정부의 2012년 6월말까지 무관세 수입발표 총 물량은 14만t. 이중 국내 총 수입량 17만1천585t 중 81.6%를 차지하게 된다.

양돈협회 측은 언론설명자료를 통해 “한미FTA 발효로 냉동삼겹살 관세가 25%에서 16%로 낮아져 이미 수입 삼겹살이 국내 돈육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정부의 삼겹살 무관세 수입은 무의미한 시장개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우리나라만 유독 돼지 가격이 폭락 중으로, 무관세 수입이 강행되면 양돈농가는 줄도산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양돈협회가 4월부터 돼지고기 공급을 중단하면, 소비자들은 다시 가계부담이 커질 우려가 크다. 고물가 속 서민음식으로 다가왔던 삽겹살 마져 가격이 또다시 높아진다면 전체적인 물가영향으로 미칠수도 있다는 우려다.

이와 관련 대형마트도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책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은 “2일 부터 공급이 중단될 시 그 여파는 1주일 후부터 가격에 영향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며 “생산중단 얘기가 오늘 나온 만큼 이에 대해 MD들이 방안찾기에 돌입했다”고만 말했다.

그러나 일부 대형마트 관계자는 “돼지고기를 유통시키지 않고 1주일 이상 나두게 되면 신선도가 떨어지는 만큼, 이로 인해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며 “오히려 이런 상황이 농가에게 더 손해가 될 수 있어 걱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돼지고기는 삼겹살 기준 대형마트에서 100g당 국내산은 1천680원, 수입산은 약 1천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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