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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가] 돼지고기 일부지역 16%↑… 육란류 지속 상승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등록 : 2012-03-30 15:09

3월 4주 생활물가는 일부지역에서의 돼지고기 상승이 눈길을 끌었다. 양돈협회의 돼지고기 공급 중단 선언 영향을 받지 않은 상황임에도 가격이 올라, 당장 다음주엔 더욱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주는 봄나들이 철을 맞아 삽겹살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구지역에서만 급등한 것이다. 돼지고기와 함께 쇠고기 등 육란류 가격상승은 지속된 반면, 산지 출하량이 증가한 채소류는 하락세를 보였다. 그외 품목은 지역별 반입량에 따라 엇갈린 시세를 나타냈다.

30일 한국물가협회의 주간 생활물가 동향에 따르면, 생활물가 조사 대상 70품목 중 서울지역에서 쇠고기·감자·호박·배·금 등 8품목은 오름세에 거래됐고, 돼지고기·상추·시금치·오이·바지락조개 등 13품목은 내림세에 거래됐다.
▲ <표> 3월 4주 주요 생활물가 시세표(단위:원). (자료:한국물가협회)

육란류 중 쇠고기는 단체급식 등의 수요가 꾸준하면서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고, 돼지고기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채소류 중에선 무·시금치·오이 등이 반입증가로 내림세에 거래됐고, 과일류 중 딸기는 생산량이 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수산물 중에선 오징어가 산지 어획량 감소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우선 육란류의 경우 돼지고기의 가격 변동이 관심을 모았다. 공급중단 영향을 받지 않았음에도, 돼지고기는 봄나들이 철을 맞아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구지역에서 삼겹살 500g당 16.8%나 오른 1만800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서울은 대형유통업체의 할인행사로 9.2% 내린 9천900원에 판매됐고, 부산·광주·대전은 9천250~9천400원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쇠고기 역시 소폭 상승했다. 단체급식 등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서울지역에서 한우 등심 500g당 2.4% 오른 3만1천750원에 판매됐다. 부산·대구·광주·대전은 3만2천500~3만4천원으로 전주와 같은 시세를 유지했다.

그나마 채소류는 엇갈린 시세 속에서도 하락제품이 더욱 많았다. 시금치는 일기회복으로 산지 출하량이 증가한 가운데 봄나물류로 소비가 분산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부산·광주·대전에서 한단에 29.2%·20.8%·13.5%·6.3% 내린 1천700원·1천180원·1천280원·1천780원에 거래됐고, 대구는 1천680원으로 전주와 같은 시세를 유지했다.

오이도 역시 같은 이유로 산지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내림세에 판매됐다. 개당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5.2~37.5% 내린 950~1천280원에 거래됐고, 그중 서울지역은 37.5% 내린 1천원에 판매되면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과일류의 경우 딸기의 지속된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기상호조로 생산량이 늘면서 전국적으로 출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kg당 서울·대구·광주·대전에서 30.6%·1.8%·9.5%·6.8% 내린 7천500원·1만800원·9천950원·1만1천원에 거래됐고, 부산은 전주와 같은 8천900원에 판매됐다.

반면 배는 고품질 물량 반입이 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은 개당 11.6% 오른 3천270원에 거래됐다. 부산·대구·광주·대전은 2천890~2천950원으로 보합세에 판매됐다.

수산물류 중에선 오징어가 산지 어획량 감소와 정부비축물량 행사 종료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마리당 대구·광주·대전에서 5.1%·6.1%·19.3% 오른 3천680원·3천480원·3천580원에 거래됐고, 서울·부산은 3천260원·3천250원으로 전주와 같은 시세에 판매됐다.

고등어는 어획량이 점차 증가한 가운데 상품의 크기에 따라 지역별로 등락세가 컸다. 대구는 마리당 2.4% 오른 5천100원에, 광주·대전은 5.7%·2% 내린 4천980원·5천원에 판매됐다. 그러나 서울·부산은 7천180원·4천8백원으로 보합세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