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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빅3´ 1분기 96억불 수주…해양플랜트 76%

삼성중공업 47억불·대우조선 35억불·현대중공업 14억불 수주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2-03-30 17:53

▲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27억 달러 규모 CPF 조감도.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글로벌 조선빅3가 올해 1분기 총 96억 달러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76%에 달하는 73억 달러가 해양플랜트 및 특수선에 집중되며 앞으로도 일반 상선보다는 해양플랜트 분야에서의 수주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빅3 중 삼성중공업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16일 일본계 호주 자원개발업체인 인펙스(INPEX)로부터 27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가스처리설비(CPF) 수주에 성공한 삼성중공업은 드릴십 3척, LNG선 2척 등 올해 1분기에 연간수주목표의 37.6%인 47억 달러를 수주했다.

특히 이달 초 삼성중공업이 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 최대 조선소 EAS(Estaleiro Atlantico Sul)가 경영난으로 삼성중공업에 위탁경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은 드릴십 등 기존 EAS가 수주한 선박 및 해양플랜트의 납기보증 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력관계를 중단하고 보유하고 있던 EAS 지분 6%도 매각키로 결정했다.

이밖에도 성동조선해양 위탁경영설, STX OSV 인수설 등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에 발생한 조선업계 M&A설에 모두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연간수주목표인 110억 달러의 32%에 달하는 35억 달러를 수주하며 삼성중공업 다음으로 많은 수주실적을 거뒀다.

지난 1월 30일 쿠웨이트 국영선사인 KOTC(Kuwait Oil Tanker Company S.A.K)로부터 VLCC 4척 등 총 5억6천만 달러 규모의 선박 5척을 수주한 대우조선은 20억 달러 규모의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 고정식 플랫폼 등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국내 조선업계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출에 성공한데 이어 이달 초에는 영국 국방부로부터 7억2천만 달러 규모의 항공모함 군수지원함 4척을 수주하며 세계 함정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핀칸티에리 등 글로벌 경쟁업체를 물리치고 영국 최초로 외국 조선소에 발주하는 군함을 수주하는데 성공함으로써 대우조선의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함정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LNG선 4척,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1척, LPGtjs 3척, 석유제품운반선(Product Tanker) 1척 등 14억 달러를 수주하며 조선빅3 중 가장 적은 수주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수주목표인 236억 달러의 5.9%에 불과한 수준이나 다음달 초 LNG선 수주가 기대되는 등 LNG와 관련한 선박 및 해양플랜트에서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선빅3가 올해 1분기 수주한 96억 달러 중 76%에 달하는 73억 달러가 해양플랜트 및 특수선 분야에서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양플랜트 수주는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일메이저들의 해양플랜트 발주는 글로벌 경기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며 지속되는 고유가로 올해 오일메이저들의 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세계 최대 LNG 수입국으로 부상한 일본의 LNG 수입량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LNG선 발주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