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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해체량 증가세…벌크선 해체량 사상 최대

1분기 벌크선 해체량 780만DWT 달해…탱크선·컨테이너선도 증가
신조 선박 인도 증가하며 경쟁력 잃은 소형 선박 위주 해체 늘어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2-04-13 18:32

올해 1분기 벌크선 해체량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탱크선, 컨테이너선 해체량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조선박이 시장에 쏟아지며 경쟁력을 상실한 소형선박 위주로 해체가 진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체된 벌크선은 780만DWT(139척)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크기별로는 10만DWT급 이상의 벌크선이 220만DWT(12척)로 지난해 2분기 기록한 480만DWT(30척)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파나막스, 핸디막스 선박들의 해체량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전체 벌크선 해체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6만~9만9천999DWT의 파나막스 선박 해체량이 총 240만DWT(35척)로 선형별로는 DWT 기준 가장 많은 해체량을 기록했으며 4만~5만9천999DWT의 핸디막스 선박 해체량은 130만DWT(28척)를 기록했다.

또한 1만~3만9천999DWT의 핸디사이즈 선박 해체량은 190만DWT(64척)로 척수 기준으로는 가장 많이 해체됐다.

소형 선박 해체량이 급증한 이유로는 막대한 수의 신조선들이 시장에 투입되면서 용선시장에서 소형 선박의 경쟁력이 약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선주들이 선령이 적은 소형선박까지 폐선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적으로 올해 1분기 해체를 위해 매각된 벌크선의 평균 제작연도는 1982년으로 지난해 보고된 평균연도인 1979~1981년보다 높아졌다.

이와 함께 탱크선, 컨테이너선 해체량도 사상 최대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해체된 1만DWT 이상의 탱크선은 총 390만DWT(39척)로 전년 동기(160만DWT)보다는 두배 이상 증가했으나 지난 2010년 1분기(470만DWT)보다는 적었다.

같은 기간 해체된 컨테이너선은 6만1천2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 2009년 3분기에 해체된 1억1천400만TEU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브레마시스코프(Braemar Seascope)가 집계한 올해 1분기 컨테이너선 해체량은 총 6만5천110TEU(35척)로 클락슨 통계와 다소 차이를 보였는데 올해 해체시장에 보내진 컨테이너선 중에는 5천TEU를 넘는 선박이 단 한 척도 없을 정도로 소형 선박 위주로 해체가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브레마는 지난해 8만3천900TEU(58척)를 기록했던 컨테이너선 해체량이 올해는 글로벌 선단의 1.2%에 달하는 19만3천TEU(120척) 이상, 2013년에는 이보다 감소한 13만4천500TEU(65척)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레마 관계자는 “올해 1분기 50여척의 선박이 인도되며 미인도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며 “이달 초 컨테이너선단은 약 1천540만TEU(4천900척)으로 지난 1년간 글로벌 수요와 같은 수치인 7%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글로벌 컨테이너선 수주잔량은 전체 선단의 25% 수준인 약 390만TEU(560척)로 60%에 달했던 2006~2008년은 물론 28%였던 지난해에 비해서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