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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이야기] 항공사 코드번호의 숨겨진 비밀은?

IATA에서 부여한 항공사 코드번호
늦게 부여받을 수록 선택 폭 준다

정은지 기자 (ejjung@ebn.co.kr)

등록 : 2012-04-15 09:22

‘AA, AF, KE, OZ, 7C´

세계 각 지의 항공사를 단 두글자로 표현하는 번호가 있다. 이는 바로 IATA(국제항공운송협회)에서 부여한 항공사 코드번호다. 승객들은 항공권을 발권할 때, 공항에서 해당 항공편을 찾을때 단 두자로 이뤄진 항공사 코드번호를 통해 긴 회사명을 가진 항공사의 항공편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각 항공사는 회사명을 대변하는 코드명을 갖고 있지만 코드번호를 봤을 때 바로 항공사 이름이 생겨나는 항공사가 있는 반면 항공사 이름과 거리가 먼 코드번호를 갖고 있는 항공사도 있다.

실제 프랑스 항공사인 에어프랑스(Air France)의 코드번호는 ‘AF’로 에어프랑스 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의 ´UA´, 하와이안항공(HAWAIIAN AIRLINES)의 ´HA´가 항공사명과 비슷한 코드번호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1930에 설립된 미국 아메리칸항공(AMERICAN AIRLINES)의 경우 표기도 쉽고 기억하기도 쉬운 ‘AA’를 사용하고 있다. 이 코드번호의 경우 문자 자체가 갖고 있는 특징 때문에 많은 항공사들이 탐내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국내 항공사의 경우를 살펴보자. 우선 ‘KOREAN AIR’이라는 영문 회사명을 사용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코드번호는 ´KE´로 영문 이름의 ‘KOREAN’의 K는 사용했지만 ´AIR‘의 A는 부여받지 못했다. 현재 ´KA´라는 코드번호을 사용하고 있는 항공사는 홍콩의 드래곤에어다.

아시아나항공(ASIANA AIRLINES)은 ‘OZ´라는 항공사 코드번호를 부여받아 사용하고 있다. 언뜻 봐도 항공사 영문 회사명과 거리가 먼 듯하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이 운영하는 신개념 비즈니스 클래스가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OZ Quadra Smartium)’ 인 점을 본다면 이미 ‘OZ’는 이 항공사를 대표하는 글자로 자리잡았다.

애경그룹이 운영하는 제주항공(Jeju Air)의 경우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숫자로 조합된 항공사 코드번호인 ‘7C´를 사용하고 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제주항공 영문명과 근접한 JA, JJ 등은 이미 사용하고 있는 항공사가 있었기 때문에 부여받을 수 있는 항공사 코드가 ´XX´등 제한적이었다. 이 때문에 숫자를 조합한 ’7C´를 최종 부여받았다.

필리핀의 저비용항공사인 세부퍼시픽항공(CEBU PACIFIC AIR)과 제스트에어(ZEST AIR)는 숫자와 조합된 ‘5J´와 Z2´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숫자와 조합된 코드번호가 저비용항공사에 많이 사용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반면 진에어(Jin Air)는 ´K1´이라는 숫자와 영문이 조합된 코드번호를 부여받을 뻔 했지만 최종적으로 영자 조합인 ‘LJ´를 부여받았다.

이밖에 에어부산(Air Busan)과 이스타항공(EASTAR JET)은 각 ‘BX´와 ´ZE´를 코드번호로 사용하고 있으며 티웨이항공(T´Way Air)의 코드번호는 ´TW´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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