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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주잔량, 2005년 수준까지 줄었다

2005년 6월 이후 최저…연말까지 절반 이상 인도 예정
1분기 발주량 199척…해양플랜트·MR탱커·LPG선 많아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2-04-20 16:27

▲ 연도별 1월 글로벌 수주잔량 추이[자료:클락슨]

2009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 글로벌 수주잔량이 지난달 말 기준 2005년 6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감소한데 이어 연말까지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이 인도될 예정이어서 향후 감소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분기 발주량은 총 199척으로 해양플랜트와 석유제품운반선(MR탱커), LPG선 위주로 발주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글로벌 수주잔량은 총 1억970만CGT(5천636척), DWT 기준으로는 3억3천670만DWT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척수 기준으로 지난 2005년 6월(5천586척·2억4천370만DWT) 이후 가장 적은 기록이다.

특히 DWT 기준 글로벌 수주잔량의 51.2%인 1억7천220만DWT가 올해 중 인도될 예정이어서 전 세계 조선사들의 일감이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선종별로는 벌크선, 탱크선의 올해 인도물량이 많은 반면 컨테이너선과 가스선은 올해보다 내년 이후 인도 예정인 물량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벌크선의 경우 전체 물량의 57.9%인 1억1천90만DWT가 올해 인도될 예정이며 탱크선도 절반에 가까운 49.8%(3천900만DWT)가 인도된다.

반면 컨테이너선의 경우 올해(29.7%, 1천330만DWT)보다 내년(42.8%, 1천910만DWT)에 인도되는 선박이 더 많으며 LNG선, LPG선 등 가스선도 올해보다는 내년 이후에 인도되는 물량이 더 많다.

올해 들어 1분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총 199척의 선박 및 해양설비가 발주됐는데 이중 해양설비가 60척으로 가장 많았으며 석유제품운반선(Product Tanker) 분야가 25척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52척에 달했던 LNG선 발주가 올해 1분기 10척에 그쳤던 것에 비해 지난해 23척이 발주됐던 LPG선은 올해 1분기에만 22척을 기록하며 가스선 시장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LPG선은 지난달에만 1분기 발주량의 절반에 달하는 11척이 발주됐으며 한국 조선업계가 이들 선박을 전량 수주했다.

조선사별 수주잔량 순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735만2천CGT(155척)으로 대우조선해양(653만3천CGT), 현대중공업(580만9천CGT·138척)을 제치고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100만CGT 이상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는 조선소는 총 20개로 2년 전인 2010년 4월(34개) 대비 14개 감소했다.

국내 조선소 중 100만CGT 이상의 수주잔량을 보유한 조선소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비롯해 STX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성동조선해양 등 7곳이며 해외에 위치한 한국 조선소로는 STX다롄과 한진중공업 필리핀법인인 수빅조선소가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장수룽성중공업(중국 난통), 다롄조선(중국 다롄) 등 9개 중국 조선소와 오시마조선해양(일본 오시마), 츠네이시조선(일본 누마쿠마), 미츠비시중공업(일본 나가사키) 등 3개 일본 조선소가 100만CGT 이상의 수주잔량을 보유한 20대 조선소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