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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조선, 한국보다 수주량 ´2배´…"돈은 안되네"

지난달 수주 척수·CGT 기준 한국보다 두배 이상 많지만 수주금액 적어
수주잔량도 4천만CGT 이하로 감소…2007년 5월 이후 5년 만에 최저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2-06-07 17:01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달 수주금액에서 중국을 제치며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수주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중국 조선업계는 지난달 표준화물선환산t수(CGT) 기준으로 한국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주를 기록하고도 부가가치가 낮은 선종에만 수주가 집중되면서 수주금액은 한국에 미치지 못했다.

7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10억4천8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18척(32만4천185CGT)을 수주하며 지난 1월 이후 5개월 연속 수주 1위 자리를 지켰다.

중국은 지난달 수주 척수(40척)나 CGT(66만1천519CGT)에서는 한국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주량을 기록했음에도 수주금액은 9억6천700만 달러에 그치며 1위 자리를 되찾는데 실패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수주량에서도 한국은 총 117억680만 달러 규모의 선박 99척(284만1천659CGT)를 기록하며 35억9천120만 달러 규모의 선박 142척(208만4천93CGT) 수주에 그친 중국보다 수주금액 면에서는 세배 이상 더 많은 수주를 기록했다.

인도량에서는 지난달 130만7천609CGT(71척)를 인도한 중국이 125만2천881CGT(39척)를 인도한 한국을 제치고 4개월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올해 들어 누적 인도량에서는 한국(732만95CGT·241척)과 중국(760만7천356CGT·437척)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수주잔량이 지난 1월 초(4천681만6천65CGT) 대비 809만2천649CGT 감소한 3천872만3천416CGT를 기록한 반면 한국은 같은 기간 561만1천84CGT 감소한 3천173만4천21CGT를 기록해 상선부문에서 중국의 수주난이 한국보다 더욱 심각한 것을 반증하고 있다.

중국의 수주잔량이 3천만CGT 이하로 감소한 것은 지난 2007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2008년 10월(6천819만1천311CGT·4천214척)에 비해서는 약 3천만CGT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달 신조선가는 벌크선, 탱크선이 제자리를 유지한 반면 컨테이너선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기준 1만2천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1만3천500TEU급 컨테이너선의 신조선가는 1억1천500만 달러로 지난달 초 대비 250만 달러 하락했으며 4천800TEU급 포스트파나막스 선박도 150만 달러 떨어진 5천25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초 1만2천800TEU~1만3천500TEU급 선박의 선가가 1억2천750만 달러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크기의 선박 선가는 5개월 간 1천250만 달러가 하락한 것이다.

같은 기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이 300만 달러 떨어진 9천600만 달러,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이 200만 달러 떨어진 4천650만 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컨테이너선의 선가는 올해 들어 큰 폭으로 떨어진 수치다.

이와 함께 4천800TEU급 컨테이너선의 신조선가도 지난 1월 초 5천900만 달러에서 5천250만 달러로, 4천950만 달러였던 3천500TEU급 컨테이너선의 선가도 4천450만 달러로 하락해 컨테이너선 분야는 모든 선종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