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11월 25일 10:46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파나마 운하 확장, 미국 LNG수출 날개다나?

운하 통과 가능한 LNG선 전체 10%에서 80%로 증가 전망
“LNG 수출 나서는 미국에 호재” 선박 60척 추가수요 발생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2-06-21 17:10

▲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선 전경.

파나마 운하 확장공사가 오는 2015년 초 완공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LNG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미국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없었던 LNG선들이 중국을 비롯한 LNG 주요 수입국인 아시아 국가들로 향하는 거리를 단축시킴으로써 LNG 시장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로이드리스트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해운브로커인 맥퀼링서비스(McQuilling Service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파나마 운하의 확장은 특히 LNG선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파나마 운하는 370척에 달하는 글로벌 LNG 선단 가운데 10%만이 통과할 수 있으나 확장 공사가 완공되고 나면 최대 80%의 선박들이 이 운하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가장 큰 수혜를 받게 되는 것은 LNG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이다.

현재 미국과 카리브해에서 화물을 선적하는 대부분의 LNG선이 아시아로 향하기 위해서는 남미 최남단에 위치한 케이프 혼(Cape Horn)을 경유해야 하는데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게 되면 이 선박들이 아시아로 향하는 항로는 상당히 줄어들게 된다.

향후 5년 간 글로벌 가스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과 같은 기간 동안 중국의 LNG 수요가 두 배로 증가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LNG를 수입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도 미국의 LNG 수출에 희망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맥퀼링서비스는 이번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선박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비용이 소요되나 운하 이용에 따른 운항거리 단축을 감안하면 경제적인 선택”이라며 “이 운하를 통한 미국으로부터의 추가 LNG 물량들은 시장을 역동적으로 만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나마 운하 확장공사는 2014년 10월 완공 예정이나 현실적으로 2015년 초에 모든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까지 약 3천500만t에 달하는 LNG 수출계약을 체결한 미국이 추진 중인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이 2018년부터 가동될 것으로 보이는 것도 LNG 구매자들이 화물 선적에 필요한 선박을 구입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수출하는 모든 LNG 화물들이 파나마 운하를 통해 아시아로 향한다고 가정할 경우 60척에 달하는 선박이 추가로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이유로 업계에서는 미국의 LNG 수출이 시장을 요동치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