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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컨선’ 폐선 규모 20만TEU 돌파 전망

상반기만 지난해 두 배 넘는 16만TEU 폐선
수주잔량 비중도 선단 대비 23% 수준 감소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2-07-12 14:01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3천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전경.

올해 상반기 중 16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의 컨테이너선이 폐선된데 이어 연말까지 총 20만TEU에 달하는 선박이 폐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와 함께 전 세계 컨테이너선 시장의 수주잔고는 글로벌 선단 대비 23% 수준으로 60%에 달했던 호황기 당시보다 비중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로이드리스트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영국 선박브로커 업체인 브레마시스코프(Braemar Seascope)는 올해 20만TEU에 달하는 컨테이너선이 해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38척의 선박이 폐선된 컨테이너선 시장은 2분기도 8만6천TEU 규모의 선박 42척이 폐선장으로 향하며 상반기에만 16만TEU에 달하는 선박이 폐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폐선된 선박 중 1999년 제작된 1천730TEU급 ‘오션 프로듀서(Ocean Producer)’호는 컨테이너선 뿐 아니라 모든 선종에 걸쳐 선령이 가장 적은 선박으로 기록됐으며 1997년 제작된 1천650TEU급 ‘두시아(Ducia)’호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올해 폐선된 소형 컨테이너선인 182TEU급 ‘압둘 H(Abdul H)’호의 선령이 42년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폐선되는 선박의 선령이 상당히 앞당겨진 것이다.

글로벌 선사들은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화물수요가 감소하면서 공급과잉 현상을 보이고 있는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폐선량을 늘려왔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수익성이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3천TEU급 미만의 선박들을 위주로 7만900TEU 규모의 선박 50여척이 폐선되는데 그쳤다.

브레마는 올해 상반기에 글로벌 선단의 1% 수준인 16만TEU가 폐선된데 이어 연말까지 최소한 20만TEU가 넘는 120척 규모의 컨테이너선이 폐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폐선량 증가와 함께 발주량은 감소하면서 글로벌 선단에서 수주잔량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감소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컨테이너선은 총 1만5천700TEU에 불과했으나 6월 이후 한진중공업이 5천1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옵션 5척 포함)을 수주한 것을 비롯해 STX다롄이 5천TEU급 컨테이너선 10척, 현대중공업이 1만3천8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하며 올해 들어 총 25만4천TEU에 달하는 선박이 발주됐다.

브레마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글로벌 컨테이너선단은 총 1천590만TEU로 지난해보다 7.5% 증가했다.

이와 함께 현재 글로벌 수주잔량은 전체 선단의 23%인 약 360만TEU(520척) 규모로 이는 30%에 달했던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이며 선주사들 간 발주경쟁으로 인해 60%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줄어든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