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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수주잔량, 반년새 22.3% 감소

4년 새 절반 이상 줄어…감소폭 더 커질 전망
벌크선 인도량 사상 최대 “시황 회복 어렵다”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2-07-26 09:00

전 세계 조선업계 일감이 올해 상반기에 재화중량t수(DWT) 기준 2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글로벌 수주잔량은 5천142척(3억140만DWT)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척수 기준으로 18.5%, DWT 기준으로는 22.3% 감소한 수치다.

특히 표준화물선환산t수(CGT)로는 1억50만CGT인 것으로 집계돼 이달 중 글로벌 수주잔량은 1억CGT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8년 9월 2억1천508만CGT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4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에 글로벌 수주잔량은 절반 이상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글로벌 조선 빅3 일감도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말 805만2천CGT(174척)으로 글로벌 수주잔량 1위를 기록했던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말에도 1위 자리는 유지했으나 일감은 681만8천CGT(141척)으로 123만4천CGT 감소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같은 기간 703만2천CGT(149척)에서 594만1천CGT(121척)으로, 현대중공업(군산조선소 포함)도 643만7천CGT(158척)에서 502만6천CGT(116척)으로 각각 6개월 간 100만CGT 이상 감소했다.

이와 같은 일감 감소세는 올해 들어 선박 인도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선박 인도량은 총 1천254척(8천740만DWT)로 전년 동기 대비 100만CGT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선박 인도량은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기록(1억5천890만DWT·2천489척)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시장에 투입된 벌크선은 5천610만DWT에 달해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있는 벌크선 시장은 여전히 힘든 시기를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의 경우 올해 상반기 총 135척이 시장에 투입됐는데 이는 128척을 기록한 지난해는 물론 101척이었던 지난 2010년보다도 많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시장에 투입되는 벌크선이 더욱 증가하면서 국내 최대 벌크선사인 STX팬오션 뿐 아니라 벌크선 비중이 적지 않은 현대상선도 올해 상반기에 적자를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컨테이너선 비중이 높은 한진해운의 경우 2분기 들어 흑자전환이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