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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숙 사조산업 대표 “참치선 교체수요 많다”

선단 노후화로 최신 설비 갖춘 참치선 필요성 높아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2-07-27 11:31

[통영=신주식 기자] "참치선단 노후화로 향후 참치선 교체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경남 통영에 위치한 성동조선에서 열린 국내 최초 참치선망선 ‘사조 콜롬비아’호 명명식에 참석한 이갑숙 대표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사조산업이 보유한 참치선단의 평균 선령이 23~24년에 달해 새로운 선박으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 이갑숙 사조산업 대표이사.
이 대표는 “참치선의 평균 수명을 약 30년으로 보고 있는데 현재 사조가 보유하고 있는 참치선단의 대부분은 선령이 20년을 넘어섰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도 노후선을 대체하기 위한 참치선의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사조산업은 대부분의 참치선을 대만 등 중국 조선소에 발주해왔으나 지난해 국내 조선업계의 기술력을 믿고 국내 최초로 성동조선해양에 참치선망선 2척을 발주했다”며 “성동조선이 설계도면조차 제대로 확보하기 어려운 악조건 속에서도 어선 중 가장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고 있는 선망선을 우수한 품질로 건조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글로벌 참치선단은 약 400척 규모로 추산되는데 이들 선박의 대부분이 참치산업 부흥기와 함께 건조된 노후선박이다.

특히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참치를 어획하기 위해서는 최신형 첨단설비를 갖춘 선박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조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노후선 교체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전망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노후선박 교체 수요 외에 선단을 늘리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를 중심으로 어족자원 보호를 위한 어획량 규제가 논의되고 있으며 참치잡이가 이뤄지는 태평양에 위치한 군소국가들도 수역 내에서의 어획일수 등을 제한하고 있어 예전보다 시장 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조산업도 올해 인도받는 참치선망선 2척 외에 추가 발주여부는 다음달 예정된 WCPFC 회의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현재의 선단규모를 늘리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나 더 효율적으로 참치를 어획하기 위해서는 기존 노후선보다 최신 설비를 갖춘 선박이 필요하다”며 “사조 뿐 아니라 스페인, 프랑스, 칠레 등 참치선단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에서도 신조선박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