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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 3억불 규모 선박 잇달아 수주

3개 선사로부터 MR탱커 8척 수주…옵션 8척 포함돼 추가수주 기대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2-08-01 11:45

현대미포조선이 최근 중형 탱커 수주에 잇달아 성공하며 본격적인 수주행진에 나서고 있다.

1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현대미포는 최근 밀라노 상장기업인 다미코(d’Amico)로부터 4만DWT급 탱크선 2척을 수주했다.

오는 2014년 초 인도될 예정인 이들 선박의 척당 선가는 3천70만 달러이며 옵션계약 2척이 포함돼 있다.

다미코는 이미 한 오일메이저와 5년의 용선계약을 체결한 이들 선박이 국제해사기구(IMO)가 요구하는 조건보다 선박제조연비지수(EEDI)가 24% 낮으며 가장 큰 거래유연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르코 피오리(Marco Fiori) 다미코 최고경영자는 “우리의 중장기적 시장 전망과 선박의 인도시기가 부합되고 있다”며 “이들 선박은 속도와 연료소비를 최적화시킨 최신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대미포는 오슬로 상장기업인 오드펠(Odfjell)로부터 1억6천만 달러 규모의 4만6천DWT급 탱크선 4척을 수주했다.

폐선 처리된 노후선박을 대체하기 위해 이뤄진 이번 발주에는 4척에 대한 옵션계약이 포함됐으며 척당 선가도 4천만 달러로 시장가보다 높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이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이들 선박보다 약간 큰 5만1천DWT급 탱크선의 시장가는 3천400만 달러 수준이다.

얀 해머(Jan Hammer) 오드펠 최고경영자는 “오는 2014년 상반기 중 인도될 예정인 이들 선박은 다소 발주가 늦어진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경쟁사들이 지난해 발주한 선박은 우리가 발주한 선박보다 사양이 낮으면서도 선가는 4천600만 달러 이상 또는 5천만 달러가 넘었기 때문에 이번 계약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현대미포는 스콜피오탱커스(Scorpio Tankers)로부터 중형 탱커 2척을 수주했다.

척당 선가가 3천400만 달러인 이들 선박은 오는 2014년 1월 인도될 예정이며 동형선 2척에 대한 옵션계약이 포함됐다.

에마뉴엘레 라우로(Emanuele Lauro) 스콜피오 최고경영자는 “이번에 발주한 선박은 연비가 우수한 선형으로 우리 선단을 현대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연비는 향후 우리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최근 일주일 간 이어진 수주행진으로 2억9천만 달러의 수주실적을 거둔 현대미포는 옵션계약이 모두 이뤄질 경우 총 수주금액이 5억8천만 달러에 달한다.

허성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11억5천만 달러를 수주한 현대미포는 7월에도 5억5천만 달러를 수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와 같은 수주행진은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돼 연간 수주목표인 32억 달러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