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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컨선 인도 ‘봇물’…선복량 증가세 지속

연초 대비 5.4% 늘어“초대형 선박 비중이 전체 66% 달해”
선박 해체량 지난해 두배 넘어…연말까지 20만TEU 전망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2-08-06 18:20

공급과잉 우려 속에 글로벌 컨테이너선단의 증가세가 지속되며 글로벌 컨테이너선 선복량도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기준 연초보다 5.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시장에 인도되는 컨테이너선은 1만TEU급 이상의 선박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해 글로벌 선사들의 대형화 추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6일 영국 해사전문지인 로이드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초 기준 글로벌 컨테이너선은 총 1천620만TEU(5천62척)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대비 5.4% 증가한 것이며 상위 20대 선사들은 이중 85%에 해당하는 1천380만TEU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중 인도된 컨테이너선은 총 74만4천TEU로 이중 44%는 선사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초대형 선박 인도비중은 전체의 66%에 달하고 있다.

특히 MSC(Mediterranean Shipping Co)와 UASC(United Arab Shipping Co)가 올해 상반기 인도받은 선박 29만2천TEU 중 1만TEU 이상의 선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97%에 달해 선박 대형화 이슈가 이들 선사에게 중요한 문제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기간 한진해운, 현대상선, APL이 인도받은 선박의 선복량은 총 13만1천500TEU(11척)에 달했는데 이들이 인도받은 선박 역시 모두 초대형 선박으로 분류돼 있다.

지난달 인도된 선박은 5만6천TEU로 올해 들어 월간 기준으로는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이중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은 1만3천200TEU급 ‘함부르크 익스프레스(Hamburg Express)’호는 지난달 인도된 유일한 초대형 선박이었다.

‘함부르크 익스프레스’호를 인도받으며 초대형 선박을 보유한 선사로 새롭게 이름을 올린 하팍로이드는 오는 2013년 말까지 이와 같은 크기의 선박 9척을 더 인도받을 예정이다.

에버그린도 지난달 25일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시리즈선 20척 중 첫 번째 선박인 8천TEU급 ‘에버 램번트(Ever Lambent)’호를 인도받았다.

에버그린은 2010년 7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총 30척의 선박을 삼성중공업 및 대만 조선소인 CSBC에 발주했으며 이들 선박은 오는 2015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칠레 선사인 CSAV 역시 지난달 8천TEU급 ‘티루(Tiru)’호를 인도받았는데 이 선박을 포함해 총 7척의 시리즈선은 모두 머스크(Maersk)에 용선됐다.

CSAV는 이들 선박 발주로 지난해 초 9%에 불과했던 선박 소유비중을 40%로 늘렸다.

CMA CGM은 지난해 머스크가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던 1만8천TEU급 선박 다음으로 큰 규모인 1만6천TEU급 선박 3척을 이달 초부터 인도받을 예정이다.

선박 인도가 이어지는 동안 선박 해체량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12만TEU가 넘는 컨테이너선들이 해체업자들에게 보내졌는데 이는 이미 지난 한 해 동안 기록된 폐선 규모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이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철강 가격과 소형 및 연비가 낮은 선박에 대한 폐선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나 업계 수익과 용선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로이드리스트는 자료를 통해 “아직 29만4천TEU에 달하는 300여척의 선박이 선령 25년 이상이나 이중 5천TEU를 넘어가는 선박은 없다”며 “올해 선박 해체량이 20만TEU를 넘어설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2015년까지 글로벌 컨테이너선 수주잔량은 380만TEU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