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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크 ´텅빈´ 조선소, 올해만 62개 늘었다

그룹 기준 일감 보유한 조선소 413개…양극화 더 심해져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2-08-17 17:56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7개월 간 단 한 척의 수주잔량도 없는 조선사들이 전 세계적으로 62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일감을 보유하고 있는 조선사들은 전 세계적으로 413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 단 한 척의 선박이라도 일감을 보유하고 있던 조선사가 475개였던 것을 감안하면 7개월 간 62개 줄어든 수치다.

업체별로는 울산조선소, 군산조선소, 현대삼호중공업 영암조선소 등 3개 조선소를 보유한 현대중공업그룹이 821만9천CGT(186척)로 1위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거제조선소와 중국 닝보조선소를 보유한 삼성중공업이 660만5천CGT(135척)로 2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STX유럽, STX다롄 등 총 16개의 조선소를 보유한 STX그룹이 590만1천CGT(253척)의 수주잔량을 기록하며 거제 옥포조선소, 루마니아에 위치한 망갈리아 조선소 등 3개 조선소를 보유한 대우조선해양(576만9천CGT·120척)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클락슨은 보고서를 통해 “이들 4개 메이저 조선그룹이 보유한 수주잔량은 CGT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의 25%를 넘는다”며 “반면 하위 323개 조선그룹이 보유한 수주잔량은 전 세계의 10%에 불과해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글로벌 수주잔량은 9천665만8천CGT(4천886척)로 연초 대비 21.2% 감소했다.

조선소별로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658만9천CGT(134척)로 1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가 551만2천CGT(113척)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가 489만2천CGT(108척)로 3위,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가 354만7천CGT(121척)로 4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들어 글로벌 수주잔량이 20% 이상 감소한 것은 선박 인도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데 반해 발주량은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글로벌 선박 인도량은 2000년대 중반 조선업계 황금기와 함께 조선소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데 따라 지난 2010년 5천210만DWT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내년 예정된 인도량은 2010년보다 24.6% 감소한데 이어 2014년에는 65.3%까지 줄어들어 단 한 척의 일감도 보유하지 못한 조선소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