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11월 23일 02:35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글로벌 선박 발주량 최저…´어게인 1999´

올해 1월~7월 글로벌 발주량, 1999년 이후 최저
선박 투자금액 357억불…해양플랜트가 절반 차지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2-08-21 17:54

▲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인 LNG-FPSO(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조감도.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 세계적으로 발주된 일반 상선이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양플랜트 발주가 꾸준히 이뤄지며 조선업계가 고사하는 위기는 면할 수 있었으나 이는 해양플랜트 건조가 가능한 대형 조선소에 국한되며 대부분의 중소조선소는 여전히 힘든 시기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21일 로이드리스트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적으로 330만DWT 규모의 선박 75척이 발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포함해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발주된 선박은 총 2천460만DWT에 달하는 577척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3% 급감한 것이다.

특히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발주된 선박은 507척으로 척수 기준으로는 지난 1999년 1~7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상선 시장 침체에 따라 선박 가격도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달 말 기준 클락슨 선가지수는 지난 2004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128.5를 기록했다.

선종별로는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선가가 2004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9천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4천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의 경우 연초 대비 22.5%나 떨어진 4천6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반 상선 발주가 침체된 반면 지속되고 있는 해양플랜트 발주는 글로벌 조선업계를 위기상황에서 버틸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선박 발주에 투자된 금액은 총 357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중 약 절반에 달하는 금액이 해양플랜트에 투자됐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한국 조선업계가 수주한 해양플랜트는 전체 수주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LNG선을 비롯한 고가의 가스선도 28%를 차지하고 있다.

선종별로는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선의 89.5%와 유조선의 42.9%를 한국 조선업계가 수주했으며 조선소별로는 현대중공업(32척, 현대삼호중공업 포함), STX(32척), 현대미포조선(31척)이 한국 조선업계 전체 수주량인 140척 중 95척을 수주했다.

반면 중국 조선업계는 전체 수주량의 63%가 벌크선, 탱크선 13%, 컨테이너선은 14%로 기존 벌크선에 목맨 산업구조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한국(140척)보다 70척이 더 많은 210척의 선박을 수주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주금액 면에서는 한국(158억 달러)보다 87억 달러 적은 71억 달러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