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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태풍 ‘볼라벤’ 피해 없어

비상근무체제 유지하며 ‘볼라벤’ 이동경로 예의주시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2-08-28 12:17

역대 5번째로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초강력 태풍 ‘볼라벤’이 한국에 상륙했으나 해안가에 위치한 조선소들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인 전남 영암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은 일부 천막이 찢어진 것 외에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

지난 주말부터 태풍 대비에 들어간 현대삼호중공업은 옥외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매뉴얼에 따라 이뤄지고 있는 대비태세도 수시로 점검하며 태풍의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소에 있는 천막이나 비닐 종류 일부가 찢어진 것을 제외하곤 아직까지 피해를 입은 부분이 없다”며 “조선소 앞에 있는 섬이 방파제 역할을 하는 것도 입지 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거제도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바람이 다소 강하긴 했으나 문제될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조선소 내에 있는 크레인 등 각종 설비들을 단단히 결박하고 안벽에 계류 중인 선박들도 평소보다 두배 이상 단단히 고정하는 등 태풍에 대비했다”며 “이번 태풍이 거제도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으나 최근 비오는 날이 많아지면서 옥외작업은 다소 지연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1년부터 방재기상시스템을 운영하며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를 사전에 예측하고 이에 따른 대비를 하고 있다.

지난 2003년 한국을 강타한 태풍 ‘매미’ 때보다 강한 초속 50m의 바람에도 건조 중인 선박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한 삼성중공업은 태풍이 한반도에 접근하기 5일 전부터 사전에 마련된 재난관리 시나리오에 따라 방지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한편 울산에 위치한 현대중공업과 경남 진해에 위치한 STX조선해양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지만 이번 태풍의 위력이 강하다는 경보에 따라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한 지난 27일에는 울산 조선소가 좀 무더울 정도로 영향이 없었다”며 “하지만 아직 태풍이 지나간 것은 아니므로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태풍의 이동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