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11월 20일 15:49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한국, 지난달 선박 수주 3위…´연중 최저´

올해 누적 수주금액은 164억 달러로 중국보다 두 배 많아
글로벌 수주잔량 2005년 5월 이후 최저 “선가 하락 지속”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2-09-06 08:50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달 연중 가장 적은 수주량을 기록하며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글로벌 수주잔량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 2005년 5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5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달 2억2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6척(14만8천574CGT)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클락슨 통계가 누락됐던 지난 2009년 9월을 제외하면 2009년 4월 이후 가장 적은 수주실적이다.

같은 기간 중국이 11억4천4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35척(70만4천974CGT)를 수주하며 글로벌 수주량(71척·138만5천529CGT)의 절반을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일본도 2억6천1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13척(20만646CGT)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해 누적 수주량에서는 한국 조선업계가 164억1천630만 달러(154척·479만714CGT)로 88억4천950만 달러(260척·426만4천602CGT)를 기록한 중국과 25억8천610만 달러(77척·149만2천832CGT)를 기록한 일본을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7년 만에 1억CGT선이 붕괴된 글로벌 수주잔량은 감소세를 지속해 지난달 말 기준 2005년 이후 가장 적은 9천636만1천572CGT(4천795척)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조선업계가 글로벌 수주잔량의 36.3%에 달하는 3천497만2천853CGT(1천935척)로 여전히 수주잔량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글로벌 수주잔량의 31.3%에 해당하는 3천18만1천103CGT(876척)를, 일본은 15.9%에 해당하는 1천535만6천530CGT(760척)의 일감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주량 및 수주잔량 감소는 클락슨 선가지수의 지속적인 하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클락슨 선가지수가 지난 2004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127까지 하락한 가운데 32만DWT급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신조선가는 9천500만 달러, 18만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은 4천650만 달러, 4천800TEU급 컨테이너선은 4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4천800TEU급보다 큰 5천100TEU급 컨테이너선의 신조선가가 지난 2003년 2월 4천500만 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선종에 비해 컨테이너선의 신조선가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VLCC 신조선가의 경우 클락슨에서는 9천500만 달러로 표시되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이미 9천만 달러 선도 무너졌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며 “이를 근거로 모든 선종에서 신조선가는 앞으로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