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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 국내 최초 해양플랜트 육상건조 성공

35만 배럴 저장 가능한 FSO 진수…연말까지 선주 측 인도 예정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2-09-09 10:37

▲ 국내 최초로 육상건조에 성공한 FSO(부유식 원유 저장·하역설비) 선수에서 하성용 성동조선해양 사장(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동조선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FSO(부유식 원유 저장·하역설비)의 육상건조에 성공했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7일 육상에서 건조한 FSO의 진수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5월 베트남석유가스공사 자회사인 PTSC로부터 수주한 이 설비는 길이 170m, 폭 32.4m에 5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으며 중형승용차 85만대 주유가 가능한 35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총 8억 달러가 투자되는 ‘벤동(Bien Dong) 1 프로젝트’ 중 하나인 베트남 남동부 유전개발에 투입되는 FSO 건조로 한국 조선사 중 다섯 번째로 해양플랜트 시장에 진출하게 된 성동조선은 의장작업을 거쳐 연말까지 이 설비를 인도할 예정이다.

FSO는 선박과 같은 외형을 하고 있으나 바지선 형태를 띠며 선체 하부에 STL(Submerged Turret Loading)을 연결해 해저유전에서 생산한 원유를 저장·탱크선에 이송하는 기능을 갖춘 해양설비다.

이와 같은 해양설비나 대형선박은 주로 드라이독(Dry-dock)을 이용해 건조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육상건조공법’을 주력공법으로 채택한 성동조선은 FSO도 국내 최초로 육상건조에 나섰다.

지난 2007년 9만2천t급 살물선을 시작으로 선박의 육상건조에 나선 성동조선은 이후 18만t급 살물선, 7만5천t급 정유운반선, 15만8천t급 원유운반선, 6천5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등 총 150여척의 선박을 육상에서 건조한 기록을 갖고 있다.

성동조선 관계자는 “이번 해양시설의 첫 육상건조는 새로운 공법개발을 위한 치밀한 사전조사와 함께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낸 성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