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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대선조선, 특수선 시장 개척 나선다

경기침체 불구 선주와 ´신뢰´ 무기로 향후 2년치 일감 확보
제3공장 준공…가스선·OSV 등 고부가가치선 시장 진출 추진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2-09-17 17:32

▲ 대선조선이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수주해 건조한 상륙함(LPD) 전경.

[부산=신주식 기자]“지난 1945년 설립된 대선조선은 이웃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다음으로 오래된 조선소입니다. 그만큼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수많은 위기를 겪어왔기에 현재의 어려움도 충분히 이겨낼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조선1번지’로 불리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못지않은 세월을 거치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근원이라며 이와 같이 설명했다.

1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과 핸디사이즈 벌크선, 화학제품운반선 등을 주력선종으로 하는 대선조선도 다른 중소조선소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위기에 빠지며 지난해 4월에는 상장폐지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극심한 수주난 속에서도 지난 7월 5만2천DWT급 MR탱커 6척(옵션 2척 포함) 수주에 성공하는 등 꾸준한 일감확보에 나서며 재기에 나서고 있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경남에 위치한 대부분의 조선소가 수주가뭄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서도 대선조선이 지속적으로 수주를 이어갈 수 있는 경쟁력으로 선주와의 신뢰관계 구축을 들었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우리에게 선박을 발주하는 선주사들도 대선조선의 기술력이나 생산시스템 등이 메이저 조선소들과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우리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선박을 건조하며 대선조선과 신뢰감을 구축한 선주사들은 다시 대선조선을 찾고 있다”며 “이런 부분이 선주사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퍼지고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서도 MR탱커 4척 등 총 5척을 수주한 대선조선은 2014년까지 필요한 일감은 확보한 상태이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다른 조선소와 마찬가지로 고부가가치선 시장 진출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선조선은 최근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에 준공한 제3공장을 바탕으로 가스선, OSV 등 선종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7만5천t급 유조선까지 건조가 가능한 제3공장과 부산 영도에 위치한 제1공장과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중형 선박과 특수선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상륙함(LPD)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건조한 바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LPG선, 해양작업지원선(OSV) 등 특수선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선 시장 진출을 통해 선종다변화와 함께 대선조선의 재도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