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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물동량 감소 "운임인상 어렵다"

‘성수기’ 효과 없어 아시아~유럽 물동량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 다음달 일괄운임인상 추진…업계전망 비관적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2-10-05 16:38

▲ 한진해운의 1만3천100TEU급 컨테이너선 ‘한진 수호’호 전경.

아시아~유럽 항로의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이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일괄운임인상을 단행하기 위해서는 선단 규모를 더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CTS(Container Trades Statistics)는 최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지난 8월 아시아~유럽 항로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월(130만TEU) 대비 10.8% 감소한 120만TEU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아시아~유럽 항로는 사상 최대인 13.2%의 감소세를 나타냈는데 이는 올해 전통적인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아시아~북유럽 항로의 건화물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7.2% 줄었으며 아시아에서 서지중해와 북아프리카로 향하는 물량은 18.8% 감소했다.

아시아~유럽 간 무역은 글로벌 경제적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인정받고 있는데 CTS의 이번 통계는 유럽의 불황으로 아시아 제품에 대한 수입이 감소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물동량이 감소세를 지속하자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은 서둘러 선복량 감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일괄운임인상 계획이 차질 없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선박이 운항을 멈춰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500TEU가 넘는 선박의 계선 규모가 55만TEU(255척)으로 전체 컨테이너선단의 3.4%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선복량 추가 감축에 들어갈 예정인 ‘G6 Loop 3’와 ‘CKYH NE-4’ 항로에 투입된 5천500~9천TEU급 선박 20척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계선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알파라이너는 보고서에서 “물량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한 항로의 수요공급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이달 중 추가로 3만TEU에 달하는 선복량이 감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물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선복량 감축 및 감속운항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괄운임인상이 예정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글로벌 선사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GFI브로커스(GFI Brokers)가 최근 선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8%는 이번 일괄운임인상 계획을 고수할 기회가 없다고 응답했으며 다른 38%의 응답자는 일부분에 대해서만 운임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