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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임, 내년 더 떨어진다"…해운업계 ´한숨´

유조선·벌크선·컨테이너선 운임 하락세 지속 전망
“2014년 반등 기대” LNG 시장은 FSRU가 변수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2-10-11 16:02

수요부족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내년에도 글로벌 해운시장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올해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벌크선 시장을 비롯해 유조선, 컨테이너선 시장의 내년 운임은 올해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이나 올해를 기점으로 선박 인도량이 급감하며 2014년부터는 운임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1일 외신에 따르면 RS플라토마케츠(RS Platou Markets)는 올해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해운업계 운임이 내년에도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조선 시장의 경우 이란 제재,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 급락 등으로 인해 선박 수요가 감소하면서 올해 운항에 나선 선박은 글로벌 선단의 83.4%에 그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를 근거로 RS플라토는 올해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의 수익 전망을 일일 2만5천 달러에서 최근 1만9천 달러로 조정했는데 내년 선단 활용도가 82.8%로 올해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VLCC의 2013년 일일 운임 전망도 기존 2만1천 달러에서 1만7천 달러로 조정했다.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벌크선 시장의 올해 선단 활용도는 전년 대비 4% 감소한 83.3%를 기록하며 이와 같은 수준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선박 인도량이 내년부터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14년 케이프사이즈급 이하의 선단 활용도는 87.4%까지 증가하고 일일 7천~9천 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는 운임 수준도 1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대비 선단 활용도가 약 3% 증가한 컨테이너선 시장도 내년에는 다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RS플라토는 보고서를 통해 “4천500TEU급 컨테이너선의 1년 기간용선 운임은 지난해 1만7천 달러였으나 올해는 1만1천 달러, 내년에는 1만500 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성장률이 7%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까지는 4~5%대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상보다 컨테이너 물동량 성장률이 낮은 것은 글로벌 컨테이너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유럽 간 무역이 침체됐기 때문”이라며 “컨테이너 수요 증가 여부는 유럽 경기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상선 시장에서 유일하게 90%대의 선단 활용도를 보이고 있는 LNG선 시장도 2014년부터는 90% 미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RS플라토는 2014년까지 LNG선단이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다른 상선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주가 많았던 만큼 선단 성장률은 최대 10%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며 새로운 수요를 발생시키고 있어 지금까지와 다른 LNG 무역패턴이 조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