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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3.5억불 선박 수주경쟁 나서

KOTC, 연말까지 VLGC 3척·MR탱커 4척 등 총 7척 발주
‘선가보다 품질 중시’ 발주로 한국 조선업계 수주 가능성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2-10-12 18:01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31만7천DWT급 초대형원유운반선 ‘버고 스타(Virgo Star)’호 전경.

한국과 중국이 총 3억5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선박 수주경쟁에 나서고 있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쿠웨이트 선사인 KOTC(Kuwait Oil Tanker Co)는 연말까지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3척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번 KOTC 발주에는 한국 및 중국 조선사들이 참여해 경쟁 중이나 어떤 조선소들이 이번 입찰에 참여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이 최근 발표한 8만2천㎥급 VLGC 선가는 7천50만 달러이나 수주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조선업계가 이보다 더 낮은 가격조건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6월 중국 쟝난(Jiangnan) 조선소는 프론트라인(Frontline)으로부터 VLGC 한 척을 6천350만 달러에 수주하며 사상 최저 가격을 경신했다.

현지 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이 VLGC 수주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들 국내 조선사는 VLGC 선가를 7천200만 달러로 밝히고 있어 중국 조선업계와 가격경쟁력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KOTC의 이번 선박 발주는 선단 확대가 아니라 기존 노후선을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OTC는 현재 2007년 건조된 VLGC 2척과 1993년 건조된 VLGC 2척을 보유하고 있는데 2007년 신조선박을 인도받으며 1979년 건조된 선박 3척을 매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KOTC는 연말까지 MR탱커 4척을 발주할 계획이며 한국과 중국 조선소가 수주경쟁에 나서고 있다.

클락슨이 밝힌 5만1천DWT급 MR탱커의 최근 선가는 3천400만 달러이나 STX다롄이 지난 8월 싱가포르 선사인 윌마인터내셔널(Wilmar International)로부터 5만DWT급 MR탱커 2척을 척당 3천100만 달러에 수주해 시장가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지 업계에서는 경기침체로 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선가보다 선박의 품질을 중시하는 KOTC의 성향 상 이번 수주경쟁에서도 선가는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KOTC는 지난 2008년 8월 대우조선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을 발주하며 척당 1억7천750만 달러를 지불했는데 이는 사상 최고가에 발주된 것으로 기록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월 KOTC는 현대미포조선에 MR탱커 4척을 2억5천만 달러에 발주했는데 이는 척당 6천만 달러가 넘는 높은 수준”이라며 “KOTC는 높은 사양의 선박에 기꺼이 프리미엄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이번 수주경쟁도 선박 품질에서 앞선 한국 조선업계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