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11월 20일 15:49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성동조선, 대형 컨테이너선 육상건조 성공

8천800TEU급 컨테이너선 로드아웃…세계 최초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2-11-22 09:46

▲ 세계 최초로 육상에서 건조된 8천800TEU급 컨테이너선이 부유식 도크로 로드아웃(Load-Out)되고 있는 모습.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6천500TEU급 컨테이너선의 육상건조에 성공했던 성동조선이 이보다 더 큰 선박의 육상건조에도 성공했다.

성동조선해양은 22일 세계 최초로 육상에서 건조한 8천800TEU급 컨테이너선의 로드아웃(육상에서 건조한 선박을 부유식 도크로 옮기는 작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길이 300m, 폭 48.2m, 깊이 24.6m에 22노트의 평균속력을 낼 수 있는 이 선박은 지난해 1월 그리스 코스타마레(Costamare Inc.)로부터 수주한 시리즈선 중 첫 호선이다.

빠른 운항속도를 위해 유선형의 선체를 가진 컨테이너선은 타 선종에 비해 조립 블록 수도 많고 가공 공정이 까다로운데다 육상에서 건조할 경우 중심을 잃지 않고 선체를 바다로 빼내는 과정도 힘들어 육상건조가 어려운 것으로 인식돼 온 선박 중 하나다.

하지만 지난 2009년 4월 세계 최초로 6천500TEU급 컨테이너선의 육상건조에 성공한 성동조선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이보다 더 큰 8천800TEU급 컨테이너선의 육상건조에도 성공했다.

국제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의 에너지효율지수(EEDI)를 적용한 이 선박은 냉동(Reefer) 컨테이너 탑재 면적이 크고 데크 위 컨테이너 적치 용량을 높이도록 설계돼 선박 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성동조선 관계자는 “8천800TEU급 컨테이너선은 대형 조선사들만이 건조할 수 있는 규모의 선박으로 이번 선박의 폭과 파워는 1만TEU급 컨테이너선과 맞먹는다”라며 “이번 선박 건조로 성동조선의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