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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 장금상선 20척 등 대규모 수주 전망

국내외 선사들과 옵션 포함 총 24척(8억달러 규모)수주 협의 중
이달 중 계약 체결되면 연간수주목표 달성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2-12-05 16:19

▲ 현대미포조선이 지난 2010년 4월 이탈리아 그리말디(Grimaldi)에 인도한 2만4천400t급 컨로선 ‘그란데 마로코(Grande-Marocco)’호 전경.

현대미포가 국내외 선사들로부터 총 8억 달러가 넘는 대규모 선박 수주를 추진 중이다.

현재 장금상선과 6억2천만 달러에 달하는 MR탱커 수주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현대미포는 그리말디(Grimaldi), 다미코(d’Amico) 등 이탈리아 선사들과도 컨로선, 석유제품운반선 수주를 위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5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장금상선과 5만2천DWT급 MR탱커 수주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옵션 10척 포함 총 20척에 달하는 이번 협상은 장금상선이 이미 글로벌 오일메이저인 쉘(Shell)과 용선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세부조건에 대한 협의만 마무리되면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발주하는 선박의 척당 선가가 3천200만 달러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3천100만 달러에 가까운 선에서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확정 발주되는 선박 10척은 오는 2014년부터 2015년 사이에 인도돼 쉘에 최소 5년간 용선되며 일일 용선료는 1만2천 달러에 추가수익이 발생할 경우 장금상선과 쉘이 나눠갖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장금상선은 용선계약이 체결된 상황에서만 선박을 발주하는 특성이 있다”며 “업계에서는 중고선 매입을 통한 수익창출에 주력해왔던 장금상선이 6억 달러가 넘는 대규모 발주를 추진한다는 사실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미포는 장금상선 외에 이탈리아 선사인 다미코와도 석유제품운반선(Product Tanker) 수주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다미코는 현대미포에 2척을 발주할 예정인데 이는 올해 초 현대미포에 4척을 발주하며 체결한 옵션계약에 따른 것이다.

현지 업계에서는 다미코가 최근 8천300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며 선박 발주자금을 마련했기 때문에 이번 계약은 조만간에 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선박은 연료소비를 줄인 친환경 선박으로 다미코는 친환경 선박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르코 피오리(Marco Fiori) 다미코 최고경영자는 “친환경 선박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친환경 선박을 갖고 있는 선사와 그렇지 못한 선사의 명암은 극명하게 엇갈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대미포는 이탈리아 선사인 그리말디(Grimaldi)와 컨로선(컨테이너와 자동차를 함께 운송할 수 있는 선박) 2척에 대한 수주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말디의 이번 발주는 지난 9월 3척을 발주하며 체결한 옵션계약에 따른 것이나 기존 3척보다는 선박 규모가 약간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발주되는 선박들은 기 발주한 3척보다 선박 규모가 2천300t 증가한 3만1천300t에 달한다”며 “따라서 선가도 기존 7천만 달러에서 7천500만 달러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14년 하반기부터 2015년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다.

100척에 달하는 선단을 운영하고 있는 그리말디는 노후화된 선단의 교체작업을 추진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추가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들 선박 수주가 이달 중 마무리될 경우 현대미포의 수주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미포는 올해 초 32억 달러를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며 올해 들어 지금까지 22억 달러를 수주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