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11월 24일 18:31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한진중 복수노조, 장례문제 놓고 ´노노 갈등´

기자 ()

등록 : 2013-01-18 16:36

한진중공업의 복수노조인 한진중공업 노동조합과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가 지난해 12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최강서 씨 장례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교섭대표 노조인 한진중공업 노동조합은 "최근 최강서 조합원 사망사건 문제 해결을 위해 금속노조 한진중공업 지회 측에 공동 협의 제안을 했지만, 지회 측이 연이어 거부했다"며 "금속노조 투쟁의 진정한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18일 밝혔다.

한진중공업 노동조합은 이달 14일부터 2차례 걸쳐 금속노조 한진중공업 지회에 공문을 보내 ▲장례 및 추모사업 추진에 관한 사항 ▲손배청구 문제 등 현안 해결방안에 대하여 양 노조가 협의하자고 제안했지만, 금속노조는 "유족들이 반대한다"는 등의 이유로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한진중공업 노조 측은 "금속노조 측이 교섭대표 노동조합과의 협의를 거부한 채 한 동료의 불행한 사망사건을 정치투쟁으로 변질시켰다"며 "사망사건 이후 한 달여 동안 금속노조 조합원 11명이 탈퇴, 한진중공업 노조에 가입한 것은 현장 조합원들의 정서와 요구가 어디에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금속노조 한진중공업 지회 측은 "최강서 열사 유족으로부터 장례문제 등 교섭에 관한 일체를 위임받아 사측에 교섭을 제안했지만, 사측이 거부해 진전이 없는 것"이라며 "158억원 손배소와 고 최강서 씨 장례문제는 기업노조인 한진중공업 노조가 개입할 사항이 아니다"고 맞서고 있다.

손배소는 사측에서 한진중공업 지회에 낸 것이고 고 최강서 씨가 한진중공업 지회 노조원이었기 때문에 한진중공업 노조에서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한진중공업 지회 측은 "사측이 문제해결 의지가 없어 지회와의 교섭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사태 해결이 어려운 것"이라며 "사측이 손배소 철회, 최강서 열사 명예회복과 유족 보상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회 측은 또 "사측이 정리해고 타결 때 약속을 어기고 손배소를 취하하지 않았고 기업노조를 만들어 지회를 탄압하는 것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부산=연합뉴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