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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STX조선 “업황이 빨리 회복돼야…”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3-04-09 16:40

▲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전경.ⓒSTX

지난 1일 STX조선해양이 신청한 자율협약에 대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한 8개 채권단이 이를 승인함으로써 STX조선은 당장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현재의 이와 같은 위기상황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경기침체로 인한 것인 만큼 침체된 경기가 언제 회복되느냐에 따라 STX조선의 경영정상화 시기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 우리은행, 외환은행, 정책금융공사, 신한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STX조선의 8개 채권단은 지난 8일 자율협약을 승인하는 서면결의서를 제출했다.

채권단은 9일 만기가 돌아오는 1천43억원의 회사채 상환자금을 긴급 지원하고 자율협약에 따른 실사일정을 논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공개매각이 무산된 STX팬오션의 인수타당성 검토와 함께 STX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며 STX그룹의 위기극복을 위한 중책을 맡게 됐다.

현재 상황은 좋지 않으나 대내외적인 경영환경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어 업계에서는 STX의 경영정상화 추진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올해 들어 상선 발주가 눈에 띄게 증가하며 하락세를 지속하던 선박가격도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이며 이와 같은 분석을 근거로 낮은 가격에 연비가 향상된 최신형 선박을 확보하고자 하는 선주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해양수산부가 부활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조선업계에 선박건조자금을 비롯한 금융지원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점차 힘을 받고 있어 금융권이 경기침체를 이유로 조선업계에 대한 대출한도를 무조건 줄이는 것도 부담스러워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STX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조선경기의 가시적인 회복세가 시급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STX그룹의 현재 위기는 양대 주력사업인 조선·해운 경기가 동반 악화된 것이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하지만 올해는 일부 선종에서 선박가격이 소폭이나마 반등 움직임을 보이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며 STX조선의 경영정상화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