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11월 23일 15:53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글로벌 조선시장, ‘연비’로 움직인다"

한국 조선업계 2015년 글로벌 수주비중 50% 전망
조선·철강·해운 동반성장 세미나 개최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3-04-16 17:03

연비가 우수한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 조선업계가 오는 2015년 글로벌 수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MR탱커를 비롯해 LNG선, 컨테이너선, 자동차운반선 등의 선종에서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16일 역삼동 P&S타워에서 열린 ‘조선·철강·해운 동반성장세미나’에서 오는 2015년 한국의 신조선 점유율이 5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종별로는 MR탱커가 올해 약 300척 발주되는 것을 비롯해 LNG선이 올해부터 내년까지 연간 40척 이상, 컨테이너선은 친환경선박 수요를 바탕으로 총 100만TEU를 넘는 수준의 대형선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선박연료유 가격 상승으로 ‘연비’에 대한 선사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향후 선박 발주는 연비를 기준으로 이뤄지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친환경선박을 운영하게 될 경우 20년간 절감되는 연료비용은 선가와 맞먹는 수준으로 이는 운임의 30%에 해당하며 절감되는 연료비를 EBITDA에 가산하면 감가상각기간은 12년으로 단축된다.

뱍 연구원은 친환경선박 보유 여부가 해운업의 경쟁력을 판단하는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으므로 기존 선단은 친환경선박으로 교체가 지속될 것이며 이로 인한 최대 수혜자는 한국 조선업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과거에는 유가 상승이 운임을 올릴 수 있는 기회였으나 현재는 연료비용을 줄이는 것이 돈을 벌어들이는 것”이라며 “선주들의 관심사도 선박의 속도에서 연료소비량으로 전환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10년 전부터 친환경선박에 투자해온 머스크(Maersk)가 해운시황과 무관하게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을 비롯해 스콜피오탱커스(Scorpio Tankers), 다미코(d’Amico) 등의 주가는 전고점에 도달해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