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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선, 수주량 1위 탈환

CGT 기준 한국 대비 소폭 앞서…수주금액으로는 한국이 부동의 1위
상선 발주 회복세 불구 수주잔량 감소 지속 “2005년 1월 이후 최저”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3-06-05 18:03

▲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5만2천DWT급 MR탱커 전경. 현대미포는 올해 들어 MR를 비롯한 석유제품운반선만 50척 넘게 수주하며 상선시장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현대미포조선

중국 조선업계가 CGT 기준 올해 수주량에서 한국을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하지만 수주금액 기준으로는 128억 달러를 기록한 한국에 비해 50억 달러 이상 뒤처지며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

6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달 12억6천9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25척(81만4천162CGT)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국 조선업계의 수주금액은 10억9천800만 달러로 한국보다 적었으나 수주량 기준으로는 58척(123만2천93CGT)으로 한국보다 많은 수주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수주금액에서도 한국은 128억870만 달러(162척·522만7천293CGT)를 기록하며 77억470만 달러(271척·531만6천377CGT)에 그친 중국보다 50억 달러 이상 많은 수주를 기록했다.

하지만 CGT 기준으로는 중국이 근소하게 앞서며 지난 3월 이후 2개월만에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일본은 지난달 4억5천2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14척(29만4천972CGT)를 수주하며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총 29억9천200만 달러에 달하는 선박 73척(167만6천556CGT)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3억4천200만 달러, 2월 3억6천100만 달러, 3월 7억5천300만 달러, 4월 10억8천500만 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한 일본 조선업계는 지난달 수주금액이 급감하며 자국 정부의 엔저 정책이 글로벌 조선시장에서는 큰 효과가 없음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수주잔량은 지난해 9월 1억CGT선이 무너진데 이어 9개월 만에 9천만CGT선도 무너지며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달 초 기준 글로벌 수주잔량은 8천971만6천673CGT(4천438척)로 지난 2005년 1월(8천715만5천431CGT·4천237척)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도 2천831만9천955CGT(775척)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중국 역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한 3천261만1천961CGT(1천823척)를 기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선박 인도가 올해도 이어지면서 수주잔량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올해 들어 상선 발주가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선데다 선가도 반등을 시작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에는 시장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