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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20억불 컨선 잭팟 터트리나

1만8천TEU급 선박 6척 등 총 17척 LOI 체결
빠른 납기·가격경쟁력 앞세워 수주행진 가속화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3-06-07 11:38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3천100TEU급 컨테이너선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경쟁력 있는 선가와 빠른 납기를 무기로 최대 2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올해 발주되는 세계 최대 크기의 1만8천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전부 가져가며 독보적인 수주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7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중동 선사인 UASC(UNITED Arab Shipping Co)와 최근 초대형 컨테이너선 17척 건조를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서 UASC는 1만4천TEU급 컨테이너선 5척, 1만8천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확정 발주하고 1만4천TEU급 컨선 6척과 1만8천TEU급 컨선 1척에 대한 옵션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15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1만4천TEU급 컨테이너선의 선가가 1억1천만~1억2천만 달러, 1만8천TEU급 컨테이너선은 지난달 현대중공업이 중국 선사인 CSCL(China Shipping Container Lines)로부터 1억4천만 달러에 수주한 바 있어 옵션까지 모두 발주될 경우 총 수주금액은 최대 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주전에서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들과 중국, 일본 조선사들까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오는 2015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되는 빠른 납기와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한 현대중공업이 최종 승자로 결정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에도 CSCL로부터 1만8천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한 바 있는데 당시 현지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의 수주가 의외라는 반응이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1년 머스크라인(Maersk Line)으로부터 1만8천TEU급 선박 20척을 수주해 이달 중 첫 호선을 인도할 예정이며 삼성중공업도 CSCL로부터 1만4천TEU급 선박 다수를 수주한 바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1만8천TEU급 선박을 수주한 적이 없으며 CSCL로부터 선박을 수주한 바도 없기 때문에 현지 업계에서는 수주경쟁에 나선 글로벌 ‘조선빅3’ 중 가장 경쟁력이 약한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빠른 납기와 경쟁력 있는 선가는 현대중공업이 다른 불리한 조건들을 극복하고 수주행진을 지속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의 이번 수주가 확정되면 상선분야 단일계약으로서는 지난 2011년 대우조선해양이 1만8천TEU급 컨테이너선 20척을 수주한 이후 최대 규모”라며 “하락세를 지속하던 선가가 올해 들어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선주사들이 적극적인 발주에 나서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