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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노르웨이 군수지원함 수주

올해 상반기 수주 50억불 달성…방산 분야 경쟁력 강화 추진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3-06-30 17:03

▲ 지난 28일 노르웨이 베르겐 시에서 열린 군수지원함 건조 계약식에 참석한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사진 오른쪽)이 안느 그리에트 스트롬 이에릭슨 노르웨이 국방부 장관(사진 가운데), 몰튼

대한민국 최초로 잠수함, 군수지원함 해외수출을 이뤄낸 대우조선이 노르웨이 해군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군함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수주 50억 달러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8일 노르웨이의 과거 수도이자 해군본부가 위치한 베르겐 시에서 노르웨이방위사업청과 군수지원함 1척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선가는 약 2억3천만 달러로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6년 9월까지 노르웨이 해군 측에 인도 및 실전배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를 위해 대한민국 정부는 현지 파견된 국방부 소속 무관을 통해 사업수주 과정을 돕는 동시에 주노르웨이 대사관 참사관을 계약식에 참석시키는 등 국제적 공조에 나섰다.

또한 대한민국 해군, 방위사업청, 방산물자교역센터(KODITS), 국방기술품질원, 국방정보본부 등 관련 기관이 이번 계약 성사를 위해 적극 지원했으며 대우조선의 프로젝트 수행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은 영국 국방부의 추천도 노르웨이 국방부의 선택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3년 대한민국해군의 초계함(PCC) 인도를 시작으로 방산분야에 진출한 대우조선은 2011년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국내 최초의 잠수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외국 기업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영국 해군의 항공모함 군수지원함 4척을 수주하며 발주처가 요구하는 납기와 가격, 성능 등 까다로운 요구조건들을 모두 충족해내고 있다.

대우조선은 과거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에 병원선과 의료진을 파견한 바 있는 노르웨이에 정전 60주년을 맞은 올해 병원선 기능을 지원하는 군수지원함을 수출하게 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안느 그리에트 스트롬 이에릭슨(Anne-Grete Strom-Erichsen) 노르웨이 국방부장관은 “올해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노르웨이 해군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함정을 대우조선에 발주하게 됐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양국 관계는 한층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올해 총 50억 달러 규모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 15척을 수주한 대우조선은 방산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방산 분야를 독자 사업부로 독립시키는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방산업계 해양 분야 최강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고재호 대우조선 사장은 “현재 전 세계에서 심해 해양자원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며 해양주권을 지키기 위한 각국의 군함 건조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방산 사업을 회사 성장동력의 중요한 축으로 적극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