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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P조선, 200번째 선박 건조…´7년만´

2006년 첫 호선 인도 후 7년 만에 기념비적 성과 달성
글로벌 MR탱커 강자 위상 강화…선별 수주로 수익성↑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3-08-08 08:09

▲ SPP조선이 창사 이후 200번째로 건조한 ‘레오파드 씨(LEOPARD SEA)’호 전경.ⓒEBN

[통영=신주식 기자]SPP조선이 신조사업 7년 만에 200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MR탱커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SPP조선은 이미 오는 2015년까지 충분한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선박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수주행진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SPP조선은 7일 통영조선소에서 5만1천800t급 석유제품운반선 ‘레오파드 씨(LEOPARD SEA)’호에 대한 명명식을 개최했다.

총 16척의 시리즈선 중 세 번째로 건조된 이 선박은 SPP조선이 신조사업을 시작한 이후 200번째로 건조한 선박이다.

이는 지난 2006년 9월 첫 호선인 ‘모닝(Morning)’호를 인도한 SPP조선은 이후 만 7년 만에 거둔 성과로 국내 조선업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속도다.

특히 이날 행사는 선주의 부인이 선박을 명명하던 전통과 달리 SPP조선에서 근무하는 여직원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여직원 대표로 명명식에 나선 김정아 씨는 SPP조선에서 도료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직원으로 선주사 측이 특별히 요청해 명명식에 대모로 나서게 됐다.

SPP조선은 ‘레오파드 씨’호에 200번째 선박을 기념하는 현판과 함께 선원들이 쉬는 공간에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산수화와 선박을 상징하는 바다표범 그림을 선물했다.

▲ 곽한정 SPP조선 사장(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SPP조선의 200번째 선박을 기념하는 현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EBN

글로벌 MR탱커 시장 강자인 SPP조선은 2006년 5척 인도를 시작으로 2010년 40척을 인도하는 등 연평균 30척에 달하는 선박을 꾸준히 인도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특히 MR급 탱크선 115척, 7만t급 이상 석유제품선은 15척을 인도하는 등 이 분야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벌크선도 70여척을 인도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30여척의 석유제품선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목표인 40척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SPP조선은 이미 충분한 수주잔량을 확보했으며 선별적인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SPP조선 관계자는 “이미 오는 2015년까지의 수주잔량을 채우며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해 둔 상황”이라며 “MR탱커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수익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성과에 대해 채권단 측에서도 SPP조선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높이 평가하고 있다.

또한 이제부터는 선박 가격에 대해 조선소가 선사들에게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만큼 앞으로의 성과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있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SPP조선은 우리가 채권단으로 있는 조선소 중 가장 탄탄하고 회생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라며 “조선빅3에 비해 중소조선소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는데 SPP조선의 역량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조선가가 바닥을 찍은 지난해의 경우 일부 조선소들은 도크를 채우기 위해 무리한 수주경쟁에 나서며 제 살 깎기 경쟁을 펼쳐왔다”며 “하지만 SPP조선은 충분한 일감을 확보하면서도 좋은 계약에 대해서는 10척 정도 더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기 때문에 수익성 위주의 수주행진에 나설 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 덧붙였다.